시/희곡

순수한 첫걸음

여름에게

바다 보러 갈까? 이 말로 너를 떠올린다는 게

잎이 나지 않는다고 나무가 아니라는

동성로 낭만 다이어리

초록 법설

매화 꽃잎 여는 소리에 온몸이 떨린다

불의 시時 님의 침묵

열두 개의 달 시화집 겨울 필사노트

눈:길

그대에게 드리렵니다

나는 잠깐 웃고 너는 오래 운 울음 그치고

가난한 시인이 된 의사

아침은 어떤 평화 속에

길섶에서 마주친 이야기

기억의 그늘을 품다

절벽에 꽃이 피다

정원의 우주

사랑은 물오리나무를 타고 온다

그림이 비를 맞다

짐승이 사람이라면 사람이 짐승이라면

수풀떠들썩팔랑나비

할미꽃 모란꽃 해당화 피다

가슴 촉촉함에 관한 특별법

새벽에 오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