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마르크스와 베버를 서로 ‘친구’인 동시에 ‘적’이라는 시각에서 소개하고, 이들이 전체주의 사상가라는 사실을 보여 주며, 이들의 사상을 비판적으로 살펴본다. 마르크스는 공산주의 혁명 사상을 제시한 인물이고, 베버는 히틀러라는 카리스마적 지도자가 출현하는 전조라고 할 수 있다. 살아생전에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이들이 어떻게 친구인 동시에 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은 전체주의를 선호했다는 점에서 친구였지만, 마르크스가 유적 공산주의를, 베버가 독일 민족주의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호모 데우스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범주 아래에서 두 사상가의 진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서로 대립하면서도 상대에게 영향을 주며 자신을 성장시켜 온 대가들을 비교?대조하여 그들의 삶과 사상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프레너미(Friend+Enemy) 시리즈. 현대 사회학의 거목으로 남은 두 사상가가 남긴 논쟁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Contents
글쓴이의 말
서론 - 현대문명을 비판한 사회학의 영웅들
제1장 - 분석 틀: 현대문명과 독일 문화 전통
1. 현대문명의 다섯 혁명들
1) 과학 혁명
2) 계몽 혁명
3) 민주정치 혁명
4) 시장경제 혁명
5) 개인 혁명
2. 세계관의 변화와 현대문명의 출현
1) 세계관의 중요성
2) 세계관의 유형
3) 상반된 방향의 무한 세계관: 이성주의·구조주의 vs 반이성주의·실존주의
4) 반이성주의·실존주의 세계관의 변신
5) 칼뱅의 종교 개혁과 유한 세계관 출현
3. 독일 문화의 호모 데우스 프로젝트 전통
1) 중세 가톨릭 사상의 이성주의·구조주의 세계관
2) 루터 신학 사상의 반이성주의·실존주의 세계관
3) 독일식 화혼양재의 성공
제2장 - 친구: 마르크스와 베버, 호모 데우스 프로젝트의 동반자 1. 독일 문화 전통과 마르크스 사상
1) 인간론
2) 노동 개념
3) 소외 개념
4) 유물론적 역사 이론: 본질적 자아와 현상적 자아의 분열과 결합
5) 해체로서의 해방 관념
6) 자연법 사상과 시민사회에 대한 비판
7) 역사주의와 정치경제학 비판
8) 과거의 공동체에 대한 동경
2. 독일 문화 전통과 베버 사상
1) 인간론
2) 가치중립성: 본질적 자아의 절대적 주관화를 위한 논리적 정당화
3) 합리화론: 본질적 자아의 절대적 주관화를 위한 역사철학적 정당화
4) 과학론
5) 반자연법적인 역사적 특수주의
6) 문화적 존재로서의 인간
제3장 - 적: 마르크스와 베버, 대립하는 호모 데우스 프로젝트
1. 마르크스: 신적 무한성을 실현하는 철학적 공산주의
1) 자본주의 작동원리와 착취
2) 자본주의의 본원적 축적
3) 자본주의의 붕괴법칙
4) 인류 전체가 무한한 신성을 누리는 공동체를 향하여
2. 베버: 신적 무한성을 실현하는 독일 민족 공동체
1) 신들의 투쟁
2) 내재적 규범 이론과 민족 국가 공동체
3) 독일 관료제의 양면성
4) 독일 문화 사명론
3. 호모 데우스 프로젝트와 전체주의 정치 체제
1) 지도자
2) 법질서의 종속화
3) 사적 도덕에 대한 통제
4) 계속되는 대중 동원
5) 대중의 지지에 근거하는 정통성
결론 - 사피엔스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호모 데우스? 호모 심퍼씨쿠스?
주석
Author
윤원근
부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후 연세대학교에서 2년간 포스닥 과정을 밟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이자, 동감문명?기독교 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동감(sympathy)’의 원리에 입각해 현대문명과 한국사회의 상황을 해석하고 해결책을 추구하는 동감문명 이론을 제안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K. Marx와 M. Weber의 사상에 나타난 독일 지적 전통의 공동체 지향성에 대한 연구』(박사학위 논문), 『문명의 문법과 현대문명』, 『세계관의 변화와 동감의 사회학』, 『동감 신학』, 『기독교인도 모르는 기독교』,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말하다』, 『유사 나치즘의 눈으로 읽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20세기 사상지도』 등이 있다.
부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후 연세대학교에서 2년간 포스닥 과정을 밟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이자, 동감문명?기독교 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동감(sympathy)’의 원리에 입각해 현대문명과 한국사회의 상황을 해석하고 해결책을 추구하는 동감문명 이론을 제안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K. Marx와 M. Weber의 사상에 나타난 독일 지적 전통의 공동체 지향성에 대한 연구』(박사학위 논문), 『문명의 문법과 현대문명』, 『세계관의 변화와 동감의 사회학』, 『동감 신학』, 『기독교인도 모르는 기독교』,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말하다』, 『유사 나치즘의 눈으로 읽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20세기 사상지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