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철학자, 작가, 참여지식인으로 널리 알려진 사르트르와 카뮈는 흔히 ‘실존주의’라는 항목 아래 항상 같이 묶여 거론되곤 한다. 8살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친밀했던 두 사람은 냉전시대를 거치면서 두 사람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만다. 지난 세기에 그들이 왜 친구이자 적이 되었는지 묻는 작업은 오늘날에도 이데올로기 문제를 겪고 있는 우리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타산지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서로 대립하면서도 상대에게 영향을 주며 자신을 성장시켜 온 대가들을 비교?대조하여 그들의 삶과 사상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프레너미(Friend+Enemy) 시리즈. 지금까지도 프랑스 대중에게 사랑받는 두 사상가가 남긴 논쟁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Contents
들어가는 말
시작하며
1. 프레너미, 사르트르와 카뮈
2. 무엇을 비교하나
제1장 구토와 부조리
1. 비슷한 시대적 감수성
2. 구토란?
3. 부조리란?
4. 구토와 부조리의 차이는?
제2장 나-너-우리: 갈등과 공존
1. 타자, 나의 지옥
2. 타자, 나의 낙원
3. 사르트르의 『무덤 없는 주검』
4. 카뮈의 『페스트』
제3장 진보적 폭력과 목적-수단
1. 유토피아와 좌파 신화
2. 진보적 폭력과 목적-수단의 문제
3. 사르트르의 『톱니바퀴』
4. 카뮈의 『정의의 사람들』
제4장 문학론 비교
1. 사르트르: 개인과 이웃의 구원을 위한 문학
2. 카뮈: 통일성 회복을 위한 문학
3. Engagement(참여)과 Embarquement(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