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봄, 아미북스는암 경험자들의 가슴에서 건져 올린 단어들로 첫 책, 『암밍아웃』 제주도 편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았다. 그리고 지난 1년간 『암밍아웃』을 통해 많은 암 경험자들을 글과 목소리와 얼굴로 만났고, 같이 울고, 웃고, 공감하며 『암밍아웃』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그렇게 아미북스는 지난 1년간 많은 ‘아미’들과 친구가 되었다.
『암밍아웃』 서울시장 편은 그렇게 만난 아미들과의 ‘수다’에서 시작됐다. 금정화, 유지현, 정수빈, 이정아, 이 네 여인은 각각의 자리에서 참 열심히 살아왔다. 그녀 자신으로, 사회의 일원으로, 누군가의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그러던 어느 날 암 환자가 되었고, 삶의 세찬 바람 앞에 휘청이기도 했지만 ‘살아 있는 한 희망이고, 또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 싶다’라며 『암밍아웃』 두 번째 책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시장’을 무대로 담았다. 친정엄마의 장바구니가 그리운 딸, 살 것도 없이 시장 구석구석을 걸었던 소녀, 시장에서 시어머니를 엄마라고 부르는 며느리, 나를 사랑하기 위해 뒤늦게 시장을 찾은 나… 이들에게 시장은 엄마이고, 추억이고, 그리움이고, 끼니이고, 에너지였다. 내딛는 걸음마다 추억이 방울방울 솟아나는 시장에서 이들은 『암밍아웃』과 함께 또 하나의 ‘시장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시작한다.
2011년 유방암을 판정받은 후 재발로 인해 3번의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여자라서 당연하다고 여기던 가슴 하나 지키고 살기가 참 어렵다는 걸 실감하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받아들이며 지내는 중이다. 작은 꿈이라면 5년을 무사히 지낸 후 『일 년만 잘살아 보기로 했다』 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하는 것이다.
2011년 유방암을 판정받은 후 재발로 인해 3번의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여자라서 당연하다고 여기던 가슴 하나 지키고 살기가 참 어렵다는 걸 실감하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받아들이며 지내는 중이다. 작은 꿈이라면 5년을 무사히 지낸 후 『일 년만 잘살아 보기로 했다』 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