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저지른 일이 현재로 돌아와 데드풀을 괴롭힌다. 1970년대 파워 맨과 아이언 피스트는 ‘히어로즈 포 하이어’라는 팀을 결성해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여기에 데드풀이 참여한 기간이 있다면?! (멀쩡히 잘 활동하던) 파워 맨과 아이언 피스트를 도와 악당 화이트 맨 소탕에 일조했던 데드풀. 이 화이트 맨이 현대로 돌아와 이들 세 히어로를 애타게 찾는다.
한편 은밀하게 데드풀 뒤를 쫓는 정체불명의 집단이 다시금 모습을 드러낸다. 직감적으로 자신의 특수한 능력과 관련이 있다는 낌새를 느낀 데드풀은 ‘슈퍼 솔저 프로그램’을 경험한 다른 히어로, 울버린과 캡틴 아메리카를 찾아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데드풀 특유의 장난기 때문에 이들은 그의 얘기를 진지하게 듣지 않는다. 그리고 얼마 후, 이들 셋은 상상도 하지 못할 장소에서 재회하게 되는데….
데드풀 속에 갇힌 S.H.I.E.L.D. 요원 프레스턴의 처치 역시 쉽게 풀리지 않는 상황. 정신 능력자 닥터 스트레인지 역시 도와줄 방법을 찾지 못한다. 유일한 해결책은 데드풀의 머릿속에서 그녀의 정신만을 빼내 인간 형상 로봇 ‘LMD(Life Model Decoy)’에 넣는 것이지만… 문제는 그 내면의 주인이 데드풀이라는 것이다. 온갖 자아가 동시에 떠들어 대고 곳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트라우마가 튀어나오는 혼돈 속에서, 데드풀은 무사히 프레스턴을 놓아 줄 수 있을까? 비로소 그의 속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한 친구가 떠나가도 그는 정말 괜찮을까?
브라이언 포센과 제리 더갠이 쓰고 스콧 코블리시, 데클란 셸비, 마이크 호손이 그린 『데드풀』 #13-25가 수록되어 있으며, 배경 지식이 필요한 대사들이 많아 번역자의 상세한 주석을 별책으로 정리해 첨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