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의 두 축,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 맨은 서로 상이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관점 차이는 슈퍼 히어로 간의 내전 ‘시빌 워’를 발발시킬 정도로 크다. 정통과 원칙을 중요시하는 캡틴 아메리카, 반대로 실리와 효율을 추구하는 아이언 맨. 이처럼 정반대로 보이는 둘이 모처럼 같은 생각을 품는다. 그리고 함께 읊조린다.
“우린 지금보다 커져야 해.”
계기는 위협이었다. 지구라는 범위를 한참 초월한, 우주 전체에 대한 위협. 혼자서는 싸워 이겨 낼 수 없는 거대한 존재에 맞서기 위해 두 수장은 어벤저스에 새로운 피를 수혈한다. 기존 멤버인 토르, 헐크,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는 여전히 건재하며, 울버린, 스파이더맨, 팔콘 등의 기존 히어로들 역시 힘을 보탠다. 여기에 더해 새로운 얼굴들까지 여럿 가세하면서 어벤저스는 총 18인으로 재편된다.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한 역대 최강의 어벤저스가 탄생한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충분할까? 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태곳적 존재 앞에서 이들은 그저 무력함을 느낄 뿐…. 시간과 공간 자체가 무너져 가는 대위기 속에서 18인의 영웅은 과연 현실을 구원할 수 있을까? 완전히 새로운 어벤저스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