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UI 디자인을 위한 설문조사

세계적인 UX 리서치 전문가가 친절하게 알려주는
좋은 설문조사를 완성하는 조건의 모든 것!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설문조사가 하나 있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팬 사이트에서 다음 콘서트 장소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 북한이 1위를 차지했던 것. 정말로 북한에 비버의 팬이 많아서였을까? 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팬들을 골려주기 위해 그런 투표를 했을 것이다. 즉, 진정한 팬이 아니었던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했고, 그 결과 큰 범위의 오차가 생긴 것이다. 이러한 소동은 설문지에 답변할 적절한 사람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깨닫게 한다. 불행히도 우리는 이런 형편없는 설문조사를 자주 접한다. 어떤 조직의 담당자는 모든 고객에게 계속 설문지를 뿌리는 것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설문조사 응답률이 형편없음에도 그것이 많은 오류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고객을 불편하게 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 설문조사가 형편없으면 데이터 역시 형편없을 가능성이 크다. 어떤 방법이든 잘못 적용하면 잘못된 데이터를 얻게 된다.

이 책은 통계적 지식이 필요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유발하여 늘 어렵게 여겨졌지만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도구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설문조사가 어려웠던 디자이너, 리서처, 그리고 대학원생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이다. 설문조사의 기초 개념 정리부터 사람들의 답변을 적절히 구하고 분석하는 방법까지 모든 것을 다루면서도 UX 디자인과 디자인 리서치 실무에 관한 사례를 광범위하게 제시함으로써 디자인에 최적화된 참고서라고 자부한다. 특히 더욱 쉽고 명쾌한 학습을 위해 일명 ‘설문조사 문어’를 보여준다. 설문조사의 전 과정에서 내리는 선택을 추적하기 위해 설문조사 문어의 촉수를 인용해 설명하는데, 마치 캐릭터가 움직이며 단계 단계를 안내하듯 설문조사 방법, 오차 등 책의 각 부분을 자연스레 연결해 주어 유기적인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