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motion"

문자학의 정립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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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2/12/07
Pages/Weight/Size 138*222*20mm
ISBN 9788954619974
Categories 인문 > 기호학/언어학
Description
오랜 시간 인류와 함께 해 온 문자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특히 요즘처럼 디지털 영상매체가 보편화된 시기에 문자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한 흥미로운 주제를 담았다. 단순히 말을 기록하는 수단을 넘어, 고유의 가치와 운명을 지닌 문자의 새로운 해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동안 종류와 역사에만 국한된 채, 보다 체계적이고 본격적인 연구가 다루어지지 않았던 문자의 영역을 다시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는 문자학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역사적 흐름에 따라 문자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그 흔적을 따라간다. 또한 기존의 매체학적 관점에서 이루어졌던 문자학의 연구 내용을 소개하고,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파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문자학의 큰 줄기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그림문자에서 표음문자로 변모하면서 의미와 가치를 안으로 축적했던 문자의 경제학적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개성 있는 활자가 등장하면서 가능해진 해체와 놀이의 측면이다. 문자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은 물론, 매체로서의 문자를 본격적으로 탐구한 입문서로서 활용할 수 있다.
Contents
머리말

제1부 이론

제1장 음성중심주의와 문자 비판

1 플라톤의 파이드로스
2 루소의 언어 기원에 관한 시론
(1) 마음의 말과 이성의 문자
(2) 노래하는 말과 음성중심주의
3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강의
(1) 언어의 재현 수단으로서의 문자와 문자의 전횡
(2) 언어의 자의성과 시간성―음성중심주의의 극복을 위하여

제2장 문자의 형상성―가치의 경제학에서 해체의 놀이로
1 가치와 놀이의 범주로 본 문자의 형식 및 기능 변화
2 문자의 시각적 조직과 가치의 경제학
(1) 구술문화에서 문자문화로
(2) 필사문화에서 인쇄문화로
3 문자의 시각적 해방과 의미의 해체
(1) 표음문자의 억압성―음성중심주의와 로고스중심주의 비판
(2) 문자중심주의 비판과 문자의 새로운 정의
(3) 선형적 문자의 허구성 인식과 문자의 형상성에 대한 기억
(4) 기술영상매체의 발전과 문자의 지위 변화―문자그림에서 문자영화까지
(5) 계산과 놀이의 만남―연산문자에서 디지털 문자까지

제2부 작품

제3장 음성중심주의

1 자연의 음성과 환상적 글쓰기―E. T. A. 호프만의 황금 단지
2 보토 슈트라우스의 작품에 나타난 구술성과 노래의 기능
(1) 현대 매체 비판과 음성중심주의로의 회귀
(2) 문자
(3) 구술성
(4) 노래
(5) 감성적인 소통의 현재성과 한계
제4장 문자의 형상성
1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1) 존재와 무 사이에서―소통과 접촉을 위한 시도들
(2) 타이포그래피의 미학과 문자 텍스트의 매장
2 읽는 시에서 보는 시로
(1) 구체시 이전의 실험시
(2) 구체시
3 문자영화
(1) 문자영화 이전의 운동시로서의 구체시
(2) 움직이는 그림으로서의 문자영화(3) 문자영화의 구체적 작품 분석

오마주 투 시시포스―나오면서 들어가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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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정항균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부퍼탈대학교에서 하버마스의 의사소통행위이론을 바탕으로 한 폰타네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세기 독일 사실주의 문학과 독일 현대소설을 전공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시시포스와 그의 형제들』(2009), 『자본주의 사회와 인간 욕망』(공저, 2007), 『므네모시네의 부활』(2005), 『대화의 개방성. 테오도르 폰타네의 소설 연구Dialogische Offenheit. Eine Studie zum Erzahlwerk Theodor Fontanes』(2001)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커플들, 행인들』(2008), 『악마의 눈물』(공역, 2004)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페터 바이스의 작품에 나타난 기록 문학적 요소와 초현실주의적 요소의 기능에 관하여」(2000), 「역전의 미학. 보토 슈트라우스에 관한 고찰」(2004), 「미로 속 나비의 날갯짓: 포스트모던 시대의 카오스 이론의 문화적 의미 연구」(2005), 「추리소설의 경계 변천 1, 2」(2006), 「엘프리데 옐리네크의『피아니스트』에 나타난 차가움의 미학Die Asthetik der Kalte in Die Klavierspielerin von Elfriede Jelinek」(2007) 등이 있다. 최근의 주된 관심 주제는 ‘고향’이며, 현재 다와다 요코에 관한 저서를 준비 중이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부퍼탈대학교에서 하버마스의 의사소통행위이론을 바탕으로 한 폰타네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세기 독일 사실주의 문학과 독일 현대소설을 전공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시시포스와 그의 형제들』(2009), 『자본주의 사회와 인간 욕망』(공저, 2007), 『므네모시네의 부활』(2005), 『대화의 개방성. 테오도르 폰타네의 소설 연구Dialogische Offenheit. Eine Studie zum Erzahlwerk Theodor Fontanes』(2001)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커플들, 행인들』(2008), 『악마의 눈물』(공역, 2004)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페터 바이스의 작품에 나타난 기록 문학적 요소와 초현실주의적 요소의 기능에 관하여」(2000), 「역전의 미학. 보토 슈트라우스에 관한 고찰」(2004), 「미로 속 나비의 날갯짓: 포스트모던 시대의 카오스 이론의 문화적 의미 연구」(2005), 「추리소설의 경계 변천 1, 2」(2006), 「엘프리데 옐리네크의『피아니스트』에 나타난 차가움의 미학Die Asthetik der Kalte in Die Klavierspielerin von Elfriede Jelinek」(2007) 등이 있다. 최근의 주된 관심 주제는 ‘고향’이며, 현재 다와다 요코에 관한 저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