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신뢰에 관한 책이다. 신뢰란 무엇인가? 신뢰의 사전적 의미는 ‘굳게 믿고 의지함’이다. 그런데 이 책, 저자가 경제학자이다. 사회학자나 심리학자가 아닌 경제학자가 신뢰를 논한다니,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영어단어 ‘trust’는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 단어에는 신탁은행이라는 뜻도 있고 아이들을 위해 예금하는 신탁기금이라는 뜻도 있다. 회사는 파산하면 피신탁자에게 회사의 운영을 맡긴다.
또한 오늘날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현대경제의 많은 부분-화폐와 금융, 공유 경제 및 블록체인까지-이 신뢰에 의존한다. 애초에 화폐라는 개념도 우리가 화폐 제도를 신뢰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SNS 접속부터 공유 경제를 실천하는 우버나 에어비앤비 같은 플랫폼 기업까지 최근에 생겨난 빅테크기업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블록체인은 신뢰를 디지털화한 기술이다. 신뢰는 직장 내의 관계 형성, 브랜드 선택, 투자 결정에도 필수적이다. 이렇듯 자본주의 시장을 움직이는 기반에 신뢰가 자리하고 있다.
Contents
감사의 말 | 이 책에서 다룰 내용
Chapter 1. 신뢰의 역사
생물학 | 선물 | 종교 | 중세의 시장과 국제무역 | 법률
Chapter 2. 전문기관에 대한 신뢰
정치인 | 미디어 | 의학에 대한 신뢰 | 과학 | 기후변화
Chapter 3. 서로 신뢰하기
낯선 사람에 대한 신뢰 | 자신에 대한 신뢰 | 사과와 비난 | 정체성, 존엄성, 프라이버시
Chapter 4. 신뢰의 경제학
신뢰에 대한 경제학 서적을 읽는 이유 | 내가 신뢰에 대한 경제학 책을 쓴 이유 | 신뢰에 대한 경제학자의 생각 | 경제학적 신뢰이론 | 인과관계와 실증경제학자의 방법론
Chapter 5. 현대경제와 신뢰
화폐 | 투자와 금융 | 계약 | 직장 | 브랜드 | 시장경제와 신뢰의 미래: 공유 경제와 블록체인
Chapter 6. 결론
주 | 찾아보기
Author
벤저민 호,조용빈
배서칼리지(Vassar College)의 행동경제학 부교수. 스탠퍼드대학과 MIT대학에서 경제학, 교육학, 정치학, 수학, 컴퓨터 과학, 전기 공학 분야에서 7개의 학위를 받았다. 게임 이론 및 실험 설계와 같은 경제 도구를 사과, 신뢰, 정체성, 불평등 및 기후 변화와 같은 주제에 적용한다. 배서칼리지 이전에는 코넬대학의 존슨 경영대학원에서 MBA 학생들을 가르쳤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에서 수석 에너지 경제학자로 일했으며, 모건스탠리와 여러 기술 스타트업에서 일하거나 자문했다. 그의 연구는 <뉴욕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에 소개되었다.
배서칼리지(Vassar College)의 행동경제학 부교수. 스탠퍼드대학과 MIT대학에서 경제학, 교육학, 정치학, 수학, 컴퓨터 과학, 전기 공학 분야에서 7개의 학위를 받았다. 게임 이론 및 실험 설계와 같은 경제 도구를 사과, 신뢰, 정체성, 불평등 및 기후 변화와 같은 주제에 적용한다. 배서칼리지 이전에는 코넬대학의 존슨 경영대학원에서 MBA 학생들을 가르쳤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에서 수석 에너지 경제학자로 일했으며, 모건스탠리와 여러 기술 스타트업에서 일하거나 자문했다. 그의 연구는 <뉴욕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에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