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 아포리즘〉 시리즈는 철학, 예술, 문학 등 인문 분야 전반에 걸친 대가들의 작업과 그 삶에 배어 있는 정신의 결정체를 담아낸 잠언집이다. 대가들의 아포리즘 외에 해당 명언을 남긴 인물에 관한 정보를 꼼꼼하게 담고 있으며 각권에 따라 각 아포리즘이 소개된 페이지에, 더러는 책 말미에, 작은 지면이지만 대가들의 생애와 면면을 읽을 수 있는 알찬 정보까지 보여준다.
"책은 우리 내면에 얼어 있는 바다를 내려치는 도끼 같은 것이어야만 한다" 작가 카프카의 말이다. 우리에게는 전기에 감전된 것과 같은 통증, 뼛속까지 파고드는 불쾌한 진동, 얼음을 내려치는 것과 같은 책이 필요하다. 우리를 힘들게 만들고 더 자극할수록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자신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철학자, 철학을 말하다』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서양은 막론한 철학자들의 명언들이 담겨있으며, 철학자 강신주가 엮어낸 작품집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철학 책들을 읽은 편자가 씻을 수 없는 상흔을 만들어 사유를 자극했던 구절들을 직접 고르고 정리했다. 짧지만 많은 뜻을 전해주는 명구들은 기분 좋은 짜릿함과 진한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