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TAKEOUT’ 시리즈 세 번째 책 《TAKEOUT 일본근대백년》이 출간되었다. 제목 그대로 일본 근대사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 인물, 장소, 사건들을 정리했다. 이야기식으로 가볍고 흥미롭게, 하지만 관점과 깊이를 가지고 격랑의 19세기 말 아시아 유일의 근대국가 건설을 이루어낸 일본 근대화의 풍경을 꼼꼼히 살펴본다.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흔히 불리는 일본이다. 근대화의 성공으로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그 성공의 결과인 식민화로 한국인들에게 많은 아픔을 주기도 한 나라다. 그래서 오랫동안 한국인들은 일본의 성공을 부러워하면서도 일본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을 꺼려했다. 실제 교육현장에서도 일본에 대한 교육은 미진한 감이 없지 않았다.
한국의 국민소득이 이제 일본을 넘어섰고, K-컬처가 세계적으로 인기와 더불어 일본 열도를 뒤흔들고 있는 지금이다. 역사를 직시하면서도 역사에 얽매이지 않는, 일본인들의 저력을 인정하면서도 진정한 의미에서 극복할 수 있는 적기가 아닐까. 1985년 플라자 합의의 결과로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에 빠져들기 전까지 일본은 미국마저 두려워하던 경제 강국이었다. 그 저력의 바탕을 만들었던 것이 일본의 적극적이고 발빠른 근대화로, 그것으로 말미암아 아시아의 맹주로 군림할 수 있었다. 《TAKEOUT 일본근대백년》은 일본의 성공비결을 철저히 파헤치며, 우리는 왜 그럴 수 없었는지를 반성하기도 하는 자리를 독자들과 마련한다.
한국인들에게 일본의 근대화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일본과 일본인들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선사하는 책이다. 그 경험은 앞으로도 다가올 여러 차례의 한일전(戰)과 한일 교류의 무대에서 한국인들에게 힘이 되어줄 것이다. 담담하면서도 친절한 서술과 더불어, 다양한 기록화와 기록 사진들이 포함된 도판 및 멀티미디어 자료는 독서의 소소한 즐거움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일본을 이해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세상의 모든 흥미로운 교양을 소개할 하광용의 ‘TAKEOUT’ 시리즈는 세계 각지의 역사, 문화, 예술, 상식을 담은 풍부한 컨텐츠로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Contents
TAKEOUT 1 근대를 만든 사람들
흑선, 출현 | 아시아, 절교다 | 내려놓을 결심 | 더 라스트 사무라이즈 | 혁명보다 어려운 것은 협업 | 유신의 아버지와 제자들
TAKEOUT 2 패전이라는 선물
대양에서 전선으로 | 다시 만난 미국 | 푸른 눈의 쇼군 | 미제 민주주의 | 독도를 생각하며
TAKEOUT 3 근대화의 프리퀄
복수는 우리의 것 | 영웅집결 오와리 | 군함과 바꾼 보물
TAKEOUT 4 현재를 이룬 과거의 풍경들
근대를 향해 열린 문 | 이 섬이 수상하다 | 도쿠가와 막부의 시작과 끝
Author
하광용
서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줄곧 광고인의 길을 걸었다. 광고대행사 오리콤, 이노션 등을 거쳤으며 애드빌컴과 컴투게더의 대표를 지냈다. 현재 광고대행사 베리모먼트, 브라스 코퍼레이션 고문으로도 활동 중이며, 고 김동길 박사가 설립한 사단법인 태평양시대위원회 산하 인문학교실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어려서부터 세상이 늘 궁금했다.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싶었고 가능하면 더 많이 알고 싶었다. 자연스레 책이 손에서 떠나지 않았다. 인문학 서적으로 호기심을 채우던 고교 시절에는 ‘TV 장학퀴즈’에서 기장원전까지 올라가 기차석을 해 당대 학생들의 선망을 느껴보기도 했다. 최근에는 장학퀴즈 50주년 특집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신입사원부터 본부장, 두 개 회사 대표까지 두루 거친 광고업은 세상사에 대한 넓은 흥미와 지식을 요구하는 분야다. 박학과 광고는 어찌 보면 ‘넓다’라는 공통분모를 지닌다. 박학다식은 깊이가 얕다는 편견에 동의하지 않으며 늘 르네상스적 인간상을 존경하고 지향해 왔다. 50이 넘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해 현재 인터넷 언론사인 《뉴스버스》에 주말마다 인문교양 칼럼을, 《프렌즈오브뮤직》에 음악 칼럼을 쓰고 있다. 하광용의 맛있는 교양, ‘TAKEOUT’ 시리즈는 현재 《유럽예술문화》, 《유럽역사문명》 2권이 출간되었다.
서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줄곧 광고인의 길을 걸었다. 광고대행사 오리콤, 이노션 등을 거쳤으며 애드빌컴과 컴투게더의 대표를 지냈다. 현재 광고대행사 베리모먼트, 브라스 코퍼레이션 고문으로도 활동 중이며, 고 김동길 박사가 설립한 사단법인 태평양시대위원회 산하 인문학교실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어려서부터 세상이 늘 궁금했다.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싶었고 가능하면 더 많이 알고 싶었다. 자연스레 책이 손에서 떠나지 않았다. 인문학 서적으로 호기심을 채우던 고교 시절에는 ‘TV 장학퀴즈’에서 기장원전까지 올라가 기차석을 해 당대 학생들의 선망을 느껴보기도 했다. 최근에는 장학퀴즈 50주년 특집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신입사원부터 본부장, 두 개 회사 대표까지 두루 거친 광고업은 세상사에 대한 넓은 흥미와 지식을 요구하는 분야다. 박학과 광고는 어찌 보면 ‘넓다’라는 공통분모를 지닌다. 박학다식은 깊이가 얕다는 편견에 동의하지 않으며 늘 르네상스적 인간상을 존경하고 지향해 왔다. 50이 넘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해 현재 인터넷 언론사인 《뉴스버스》에 주말마다 인문교양 칼럼을, 《프렌즈오브뮤직》에 음악 칼럼을 쓰고 있다. 하광용의 맛있는 교양, ‘TAKEOUT’ 시리즈는 현재 《유럽예술문화》, 《유럽역사문명》 2권이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