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어휘 익히기에서 미디어 문해력 기르기까지
학생들과 함께 한 ‘START-UP’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
이 책은 요즘 아이들의 심각한 문해력 저하 현상을 매일 직면하는 한 시골 국어 교사의 문제의식과 사명감에서 출발했다. ‘고지식하다’는 말을 ‘지식이 높다’는 칭찬의 말로 알아듣고 으쓱해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어려운 어휘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누구나 한글을 읽고 쓸 수 있지만, 어휘력과 문해력을 제대로 갖춘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럼에도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책을 멀리할 뿐 아니라 글 읽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 저자는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글 읽는 즐거움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실 속 MZ(Media Literacy Zero) 세대를 위한 문해력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했던 이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이 더 많은 아이들과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교과서 어휘사전 만들기’를 통해 기초 어휘를 익히는 수업부터, 문학 감상 문해력을 기르는 수업, 자신의 진로나 관심사와 관련된 다양한 글을 읽는 수업, 신문 기사를 비판적 읽으며 미디어 문해력을 기르는 수업에 이르기까지, 국어 교사가 아이들의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해 보며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START-UP’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수업 사례 나눔서’이다. 프로그램의 각 단계마다 아이들과 함께 했던 수업의 과정과 후기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수업, 학생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수업, 서로 소통하며 즐거움이 가득한 수업, 누구나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수업……. 이 책은 그런 수업을 꿈꾸는 국어 교사들에게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Contents
‘손잡고 국어수업’ 시리즈를 펴내며
머리말
1부. 문해력 수업, 왜?
1. 국어 수업의 최대 복병, 어휘
2. 책을 멀리하는 아이들, 무너진 문해력
3. 문해력 향상을 위한 길 찾기
4.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 만들기, START-UP
5. 삶을 위한 문해력
2부. 삶을 위한 문해력 수업, 어떻게?
Start - 기초 어휘 익히기
1. 교과서 속 어려운 어휘 찾기
2. 교과서 어휘사전 만들기
3. 평가 및 수업 후기
Think - 학습도구어(사고도구어) 익히기
1. 학습도구어(사고도구어) 목록 만들기
2. 학습도구어(사고도구어)로 문장 만들기
3. 평가 및 수업 후기
Ask - 질문하여 읽기
1. 문학 감상 문해력
2. 질문하며 시 읽기
3. 평가 및 수업 후기
Relation - 연관 지어 읽기
1. 무엇을 읽힐까 - 알고리즘
2. 관심 있는 글 찾아 읽기
3. 나만의 책 만들기
4. 평가 및 수업 후기
Theme - 주제별 읽기
1. 다양한 분야의 글을 다루는 매체 찾기
2. 신문 기사 꾸준히 읽기
3. 소통하며 글 읽기
4. 평가 및 수업 후기
US - 함께 읽기
1. 『춘향전』 읽고 생각 나누기
2. 소설 함께 읽고 내용 이해하기
3. ‘함께 읽기’를 바탕으로 웹툰 만들기
4. 평가 및 수업 후기
Prove - 입증하기
1. 미디어 문해력이 절실한 아이들
2. 신문 기사의 특성 알기
3. 인터넷 기사 비판적 읽기
4. 카드뉴스와 쇼츠 만들기
5. 평가 및 수업 후기
에필로그
Author
안연규
이 세상 속 많은 이야기들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또 동시에 배우고 있는 14년차 국어 교사입니다. “선생님 수업 계속 듣고 싶어요.”라는 말을 가장 좋아하고, 마음만은 아직도 신규 교사 때처럼 열정이 넘칩니다. 어느 날 우리 아이들의 문해력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입시를 위한 국어 수업이 아닌 삶을 위한 국어 수업을 늘 꿈꾸던 저에게, 아이들의 문해력 부족은 ‘훗날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다가왔습니다. 내가 조금만 애를 쓴다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문해력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나은 수업을 위해 매일 ‘문해력’을 검색하고 최신 자료들을 살펴보고 대학원에서도 공부를 거듭하며 조금씩 저만의 문해력 수업 방법을 찾게 되었지만, 여전히 시행착오를 거치며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교실 속 주인공이 내가 아닌 우리 아이들이 될 수 있기를, 이왕이면 이 세상 속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늘 바라고 또 바랍니다.
이 세상 속 많은 이야기들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또 동시에 배우고 있는 14년차 국어 교사입니다. “선생님 수업 계속 듣고 싶어요.”라는 말을 가장 좋아하고, 마음만은 아직도 신규 교사 때처럼 열정이 넘칩니다. 어느 날 우리 아이들의 문해력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입시를 위한 국어 수업이 아닌 삶을 위한 국어 수업을 늘 꿈꾸던 저에게, 아이들의 문해력 부족은 ‘훗날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다가왔습니다. 내가 조금만 애를 쓴다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문해력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나은 수업을 위해 매일 ‘문해력’을 검색하고 최신 자료들을 살펴보고 대학원에서도 공부를 거듭하며 조금씩 저만의 문해력 수업 방법을 찾게 되었지만, 여전히 시행착오를 거치며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교실 속 주인공이 내가 아닌 우리 아이들이 될 수 있기를, 이왕이면 이 세상 속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늘 바라고 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