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북리뷰 해외편 1권』은 해외번역 과학소설들에 대한 독서 가이드북이다. 필자는 그 동안 「주간경향」과 「사이언스타임즈」를 위시해 이런저런 매체에 실었던 작품 리뷰들과 일부 미발표 원고들을 한데 묶고 다시 다듬었다. 아울러 이 책이 단순히 인상비평 모음집이란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장르 자체에 대한 각종 논의(SF의 문학성/SF의 다양한 시각과 용도/주요 하위 장르에 대한 개관 등)들을 주제별로 상당분량 함께 실었다.
Contents
[읽기 전에] 왜 과학소설을 읽는데 비평서까지 참고해야 할까? / 11
[리뷰 읽기 전 워밍업] 과학소설 문학의 가치와 미래, 어떤 시각에서 이 장르문학을 읽으면 좋을까? / 17
1. 과학소설의 가치 - 대학에서 왜 SF 관련 정기 강좌를 열고 학자들이 SF에 관한 논문을 쓸까? / 18
2. 진정한 과학소설은 어떻게 정의되면 좋을까? / 26
1) SF, 그 존재의 가벼움, 또는 SF가 너무 경박하다 못해 황당하다 경멸하는 시선에 대해 / 26
2) SF, 그 존재의 무거움: 또는 SF야말로 이 세상의 본질을 꿰뚫는 진실의 문학이라 자부하는 시각에 대해 / 31
3)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과학소설을 읽는 자세의 가치 / 39
[워밍업 2] 디스토피아 신화의 탄생 배경, 과학기술은 무조건적인 선(善)이 아니다? / 104
1. 과학적 사색에 기초한 최초의 유토피아 [유토피아] by 토마스 모어 / 109
2. 과학자집단이 통치계급으로 부상한 테크노 유토피아 [새로운 아틀란티스] by 프랜시스 베이컨 / 114
3. 사회주의 작동원리의 이상적 청사진 [붉은 별] by 알렉산드르 보그다노프 / 118
4. 근대화 리더의 한계 그리고 뒤이은 사회주의 혁명 [엔지니어 메니] by 알렉산드르 보그다노프 / 134
5. 초기 소비에트 러시아를 미화한 SF 비전 [아엘리타] by 알렉세이 톨스토이 / 142
6. 미국에서 태어난 사회주의 이상향 [강철군화] by 잭 런던 / 156
7. 소비에트 사회주의 실험의 악몽 [우리] by 예브게니 자먀찐 / 164
8. 과학기술 발전이 외려 세상을 비인간화시키는 패러독스 [멋진 신세계] by 옥더스 헉슬리 / 172
9. 전체주의체제는 개인에게 아무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 [1984년] by 조지 오웰 / 177
10. 자본주의체제도 방심하면 디스토피아로 곤두박질한다? [화씨 451도] by 레이 브래드버리 / 186
11. 1950년대 소비에트 이상주의자가 꿈꾼 공산주의 유토피아 [안드로메다 성운] by 이반 예프레모프 / 196
12. 아무리 사악한 인간이라도 인권은 보장되어야 할까? [시계태엽오렌지] by 안소니 버제스 / 207
13. 당신도 모르는 사이 한발 한발 다가오는 현대판 전체주의 디스토피아 [어떤 소송] by 율리 체 / 210
14. 유토피아와 현실 그리고 고상한 얼굴의 제국주의 [플레바스를 생각하라]와 [게임의 명수] / 216
15. 인구폭발, 개인의 열악한 삶 [폭발] by 호시 신이치 / 225
16. 진정한 디스토피아는 어디에서 비롯될까? 인류 불임 시대의 도덕적 타락 [사람의 아이들] by P. D. 제임스 / 228
17. 남성 성과 여성 성이 한데 어우러진 자웅동주의 세계는 유토피아일까? [어둠의 왼손] by 어슐러 르귄 / 231
▶ 정치풍자극으로서의 SF
[워밍업 1] 과학소설은 풍자문학이다! / 244
[워밍업 2] 과학소설과 작가 그리고 이데올로기 - 미국 SF작가들의 반전 성명을 어찌 바라볼 것인가? / 250
18. 도롱뇽 진화사에 빗댄 인류 진화사 [도롱뇽과의 전쟁] by 카렐 차펙 / 272
19. 문명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야만적 제국주의 [펠루시다 시리즈] by 에드가 라이스 버로즈 / 281
20. 미소냉전, 어느 유럽인의 시선 [베가호의 임무] by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 289
21. 미소냉전, 반복을 거듭하는 승자 없는 전쟁 [두 번째 변종] by 필립 K. 딕 / 296
22. 미소냉전, 서민 호주머니까지 털다! [포스터, 넌 죽었어!] by 필립 K. 딕 / 301
23. 미소냉전, 인류공멸의 위기가 깊이 밴 우울한 자기성찰 [정거장(환승역)] by 클리퍼드 시맥 / 306
24. 남북 분단을 연상시키는 두 도시국가 이야기 [이중도시] by 차이나 미에빌 / 321
25.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 속에 선전선동도구로 전락한 자연과학 [빼앗긴 자들] by 어슐러 르 귄 / 326
26. 힘겹더라도 진실을 고하는 작가의 고뇌가 담긴 선집 [잘못 들어선 길에서] by 귄터 쿠네르트 / 329
27. 인류에 대한 작가의 불신 선언! [자동 피아노] by 컷 보네것 / 336
28. 어리석은 인류에 대한 환멸과 동정 [타이탄의 사이렌들] by 컷 보네것 / 346
29. 소수가 다수를 통치하는 방식 [베이징 접기] by 하오징팡 / 360
30. 결정론적 역사는 제국주의 역사관과 무엇이 다른가? [파운데이션 시리즈] by 아이작 아시모프 / 363
31. 용서란 어떤 경우에도 가능할까? [역지사지] by 레이 브래드버리 vs. [그들이 돌아온다 해도] by 조애너 러스 / 387
32. 불신과 오해가 낳은 비극의 대물림 [사자의 대변인] by 오슨 스캇 카드 / 390
33. 운명의 질곡에서 헤어나려는 개인의 허망한 노력 [겨울의 왕] by 어슐러 르 귄 / 423
34. 다들 눈감고 사는 사회에서 혼자 눈뜬 자의 고독 [수용소 도시] by J. G. 밸러드 / 428
35. 세뇌와 진실, 외계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올리트 감옥의 꽃] by 낸시 크레스 / 432
▶ 부록 : 관련범주별 참고할 만한 베스트 작품목록
· 유토피아 SF 베스트 19 by The Sci-Fic Books / 439
· 디스토피아 SF 베스트 19 by Frannie Jackson & Paste Staff / 442
· 정치풍자 SF 베스트 21 by The Sci-Fic Books / 446
Author
고장원
SF평론가이자 연구가, 작가, SF어워드 제1~3회 심사위원이다. 네이버 블로그 ‘SF미래연구소’를 운영중이다.
SF평론가이자 연구가, 작가, SF어워드 제1~3회 심사위원이다. 네이버 블로그 ‘SF미래연구소’를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