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시민교육을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세부목표에 넣게 된 과정을 상세히 묘사
세계시민교육과 세계시민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세계시민교육과 SDGs』는 (사)세계시민포럼에서 기획하는 세계시민학 총서 시리즈의 두 번째 도서로, 前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교육원(이하 아태교육원) 원장 정우탁 박사가 한국 주도로 세계시민교육을 UN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ent Goals: SDGs)에 넣게 된 과정을 밝힌 책이다.
이 책은 왜 지금 한국에서 세계시민교육과 세계시민의식이 급속히 부상하고 확산되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그 역사적 흐름과 배경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2012년 9월 당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세계시민의 양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이후, 한국 정부와 아태교육원이 중심이 되어 세계시민교육을 UN의 글로벌 의제로 만들기 위한 3년간의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2013년 9월 첫 번째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회의가 서울 아태교육원에서 개최되었고, 2014년 5월에는 오만의 무스카트 회의에서 우여곡절 끝에 유네스코 선언에 세계시민교육이 포함되었으며, 2015년 5월 인천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세계교육회의에서 드디어 우리나라의 주장대로 유네스코의 글로벌 의제에 세계시민교육이 들어가게 되었다. 또한 4개월 후에는 세계시민교육이 UN 제70차 총회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ent Goals: SDGs)에 포함됨으로써 프로젝트의 대장정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한국 교육계의 냉담, 일본의 견제 등 무수한 반대와 어려움에 부딪혔다. 하지만 유네스코 본부, 유네스코 방콕 사무소, UN 한국대표부, 그리고 서울을 잇는 국제기구의 한국인 네트워크가 작동하여 정교한 협력과 팀플레이로 역경을 이겨낼 수 있었다. 그래서 국제사회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을 ‘한국의 의제’라고 간주하기도 한다.
현재 한국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세계 선진국이다.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2021년 기준, 69개로 세계 11위이다. UN 분담금은 2021년까지 세계 11위였다가 2022년에는 세계 9위가 되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볼 때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2015년 세계시민교육을 주창하여, UN 글로벌 의제에 이를 포함시킨 것이 한국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세계를 선도한 유일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한국이 명실상부한 세계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에서 보편적 가치와 철학을 제시하고 선도하는 이러한 소프트웨어 측면의 노력이 필요하다.
2030년에 UN이 새로운 글로벌 의제를 채택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세계시민교육과 SDGs』은 앞으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행동해야 할지를 제시하는 나침판 역할을 하는 책이기도 하다.
Contents
발간사
책을 내며
제1장. 세계시민교육을 글로벌 의제로 만들다
제1절·글로벌 의제란?
1. 글로벌 의제의 뜻과 역사
2. 글로벌 의제의 산실로서의 국제기구
3. 글로벌 의제는 어떻게 설정되는가?
제2절·세계시민교육의 글로벌 의제 설정 과정
1. 세계교육우선구상(GEFI) 발표
2. 유네스코
■ 인터뷰 - 최수향 전 유네스코 평화·지속가능발전국장…38
3. 한국 정부 - 교육부와 외교부
4.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
5. 세계시민교육 전문가 회의
6. 제1회 유네스코 세계시민교육 포럼
7. 오만 무스카트 글로벌 EFA 회의(Global EFA Meeting: GEM)
8. 아태지역 교육회의와 제2회 유네스코 세계시민교육 포럼
9. 인천 유네스코 세계교육포럼(World Education Forum)
10. 유엔 공개작업단(Open Working Group: OWG) 회의
11. 제70차 유엔 총회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정상회의
12. 제38차 유네스코 총회와 Education 2030
13. 평가: 세계시민교육의 SDGs 포함 의의
제2장. 세계시민사상과 세계시민교육의 과거·현재·미래
제1절·세계시민사상과 세계시민교육의 역사
1. 세계시민사상의 역사적 전개과정
2. 유네스코의 교육: 국제이해교육에서 세계시민교육으로
3. 학계에서의 세계시민사상과 세계시민교육 연구 동향
제2절·세계시민교육의 현재
1. 21세기 세계시민교육의 등장
2. SDG 4.7 ‘세계시민교육’의 내용
3. 아태국제이해교육원의 세계시민교육 사업
4. 세계시민교육의 세계적 현황
5. 한국 세계시민교육 현황
제3절·세계시민사상과 세계시민교육 그리고 지속가능발전목표의 미래
1. 세계시민사상과 세계시민교육
2. 평생교육과 세계시민운동
3. 기후위기와 인간의 생존: 지속가능성과 세계시민성
4.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ESG
5. Post-SDGs를 위한 제안
참고문헌
Author
정우탁
前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 원장(제 4 · 5대 원장 - 2012.12~2019.2) 서강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객원교수로서 「세계시민교육」과 「SDGs 개론」을 강의하고 있다. 1982년부터 2012년 말까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재직하며 인문사회과학 담당, 교육과장, 정책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하였다. 2012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세계시민교육을 UN과 유네스코의 글로벌 의제로 만드는데 앞장섰다.
대표 저서로 『세계시민학 서설』 (공저), 『유엔과 세계평화』 (공저), 『국제기구와 교육·문화·노동·스포츠』 (공저) 『국제기구와 한국외교』 (공저) 등이 있다.
前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 원장(제 4 · 5대 원장 - 2012.12~2019.2) 서강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객원교수로서 「세계시민교육」과 「SDGs 개론」을 강의하고 있다. 1982년부터 2012년 말까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재직하며 인문사회과학 담당, 교육과장, 정책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하였다. 2012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세계시민교육을 UN과 유네스코의 글로벌 의제로 만드는데 앞장섰다.
대표 저서로 『세계시민학 서설』 (공저), 『유엔과 세계평화』 (공저), 『국제기구와 교육·문화·노동·스포츠』 (공저) 『국제기구와 한국외교』 (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