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벌루션 N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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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7604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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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5/15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76045843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Description
거침없는 유쾌함으로 평온한 일상을 도발하는
재일교포 3세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의 첫 작품집!


재일동포 3세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자전적 성장소설 『레벌루션 No.3』는 경쾌하고 감성적인 문체와 특유의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가네시로 가즈키식 소설의 출발선에 있는 작품이다. 삼류 고등학교의 불량학생들이 펼치는 왁자지껄 분탕함이 통쾌한 재미있는 모험담이다.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던 『GO』가 가즈키식 연애담이라면, 이 작품은 가즈키식 모험담이다. 세상에 이리저리 치이면서도 농담을 잃지 않는 귀엽고 치기 어린 고등학생들이 세상을 향해 벌이는 작은 혁명극 또는 모험극인 셈이다.

『레벌루션 No.3』는 「레벌루션 No.3」 「런, 보이스, 런」 「이교도들의 춤」 세 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연작소설로, 사건 순서대로 읽으려면 제일 마지막 에피소드부터 읽어야 한다.

주인공은 일류 고등학교에 둘러싸여 있는 섬과 같은 삼류 고등학교의 그렇고 그런 고등학생들이다. 이들은 학력 사회에서 뇌사상태 같은 두뇌를 가졌기에, 또는 죽여도 죽을 것 같지 않다는 이유로 ‘더 좀비스’라고 불린다. “세상을 바꿔보고 싶지 않냐”는 생물 선생의 한마디에 감전되어 답답한 사회를 한번 들이받는 모험을 감행한다.

하드보일드 소설을 좋아하고 재즈를 즐기며, 세상에 당하고 살지는 않겠다고 철학서와 법률서를 끼고 다니는 고등학생들의 모험담이 일견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들만의 건강함과 젊음이 더욱 아름답게 빛나 보이는 매우 유쾌한 소설이다. 읽다 보면 각자의 시선으로 지금 ‘내’가 잃어버린 소중한 것을 새삼 음미해보게 한다. 이들 ‘더 좀비스’의 활약은 이 책을 시작으로 『플라이 대디 플라이』 『스피드』로 이어진다.
Contents
1. 레벌루션 No.3 - 007

2. 런, 보이스, 런 - 079

3. 이교도들의 춤 - 151

옮긴이의 말 - 294
Author
가네시로 가즈키,김난주
한국계 일본인이라 스스로 말하며, 일본에서의 차별, 국적에서 오는 여러 구속을 떨치고 보편적인 인간의 문제로 승화시키는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 재일교포로서는 처음으로 「나오키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68년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에서 태어났다. 철저한 마르크스주의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조총련계 초ㆍ중학교를 다니던 그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영화와 책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전향과 함께 매국노 소리를 들으며 일본인 학교로 전학 간 후에는 다시 한 번 일본인들의 차별을 감수해야 했다. 일본 사회에서 차별과 정체성의 위기를 느끼던 어린 시절부터 현실로부터의 탈피를 꿈꾸며 독서에 탐닉하였다. 인권변호사를 꿈꾸며 게이오대 법학부에 진학했지만 대학생활에 별다른 흥미를 못 느끼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졸업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여러 문학상에 수 차례 응모한 끝에 1998년 『레벌루션 No. 3』로 「소설현대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첫 장편소설 『GO』로 123회 「나오키문학상」을 수상해 당시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다. 또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구보즈카 요스케가 주연한 한일 합작영화 「GO」도 대성공을 거뒀다. 『GO』는 프로복서 출신이자 철저한 마르크스주의자였던 아버지의 ‘전향’으로 조총련계에서 민단계로 옮긴 재일동포 3세 고등학생이 일본인 소녀와의 연애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모색하고 일본사회에 내재한 민족차별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GO』를 비롯해 『레벌루션 No. 3』『플라이, 대디, 플라이』『연애소설』『SPEED』에 이르기까지 그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정체성의 혼란을 오히려 날아갈 듯 가볍고 유쾌한 필치로 그려낸 것으로 유명하며, 특유의 유머와 매력적인 인물의 창조로 국내외에 수많은 팬을 탄생시켰다. 또한 템포가 빠르고 감각적이다보니 영화화된 작품도 유난히 많은데, 「GO」(일본), 「플라이, 대디, 플라이」(일본), 「플라이 대디」(한국) 등이 그 예. 드라마 극본인 『SP』는 가네시로 가즈키가 직접 작성한 시나리오로 화제가 되었으며, 일본 후지TV에서 드라마 「SP」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모았다.
한국계 일본인이라 스스로 말하며, 일본에서의 차별, 국적에서 오는 여러 구속을 떨치고 보편적인 인간의 문제로 승화시키는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 재일교포로서는 처음으로 「나오키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68년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에서 태어났다. 철저한 마르크스주의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조총련계 초ㆍ중학교를 다니던 그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영화와 책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전향과 함께 매국노 소리를 들으며 일본인 학교로 전학 간 후에는 다시 한 번 일본인들의 차별을 감수해야 했다. 일본 사회에서 차별과 정체성의 위기를 느끼던 어린 시절부터 현실로부터의 탈피를 꿈꾸며 독서에 탐닉하였다. 인권변호사를 꿈꾸며 게이오대 법학부에 진학했지만 대학생활에 별다른 흥미를 못 느끼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졸업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여러 문학상에 수 차례 응모한 끝에 1998년 『레벌루션 No. 3』로 「소설현대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첫 장편소설 『GO』로 123회 「나오키문학상」을 수상해 당시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다. 또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구보즈카 요스케가 주연한 한일 합작영화 「GO」도 대성공을 거뒀다. 『GO』는 프로복서 출신이자 철저한 마르크스주의자였던 아버지의 ‘전향’으로 조총련계에서 민단계로 옮긴 재일동포 3세 고등학생이 일본인 소녀와의 연애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모색하고 일본사회에 내재한 민족차별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GO』를 비롯해 『레벌루션 No. 3』『플라이, 대디, 플라이』『연애소설』『SPEED』에 이르기까지 그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정체성의 혼란을 오히려 날아갈 듯 가볍고 유쾌한 필치로 그려낸 것으로 유명하며, 특유의 유머와 매력적인 인물의 창조로 국내외에 수많은 팬을 탄생시켰다. 또한 템포가 빠르고 감각적이다보니 영화화된 작품도 유난히 많은데, 「GO」(일본), 「플라이, 대디, 플라이」(일본), 「플라이 대디」(한국) 등이 그 예. 드라마 극본인 『SP』는 가네시로 가즈키가 직접 작성한 시나리오로 화제가 되었으며, 일본 후지TV에서 드라마 「SP」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