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rn! Korean With TinyTAN Book Package

인간이 대화를 하는 데 사용하는 소리를 비오는 소리, 강아지 짖는 소리 등의 자연계의 소리와 구분하여 음성 또는 말소리(speech sounds)라고 한다. 음성에는 자음과 모음이 있다. 음성과 관련하여 세계 최고의 기관인 미국 UCLA의 음성실험실(Phonetic Lab)에 의하면 전 세계 언어의 자음과 모음은 900개를 조금 넘는다 한다(정확히는 919개!). 그 900개 중에 한국어에 사용되는 소리는 모두 40개 정도이다. 대부분의 언어에서 자음과 모음은 30~50개 정도를 사용한다. 이 30~50개의 소리는 많은 경우 비슷한 소리이면서도 자세히 들어보면 다른 소리이다. 어떻게 다를까? 우리는 ‘부산’이라고 발음하는데 왜 일본 사람인 내 친구는 ‘Busan’이 아닌 ‘Pusan’으로 들린다고 할까? 미국인 친구가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나에게는 왜 그 소리가 ‘싸랑한다’라고 들릴까? 어떻게 하면 한국어 발음을 잘할 수 있을까?



한국어에는 다른 언어에 없는 소리들이 적지 않다. 일단 된소리 발음이 그러하다. 그래서 많은 외국 사람들은 ‘빨리빨리’를 ‘팔리팔리’라고 발음한다. 모음에서도 ‘ㅓ’ 발음을 정확히 하지 못하여 ‘서울’을 [쏘울]이라고 발음한다. 비슷한 소리라도 실제로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발음은 다른 언어의 글자로 표기할 수 없다. 그렇게 표기하는 순간, 그것은 한국어 발음이 아닌 그 나라 언어의 발음이 된다. 발음은 글자로도 배우겠지만 그것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사진만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다 담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한국어의 ‘ㅂ’은 영어의 ‘b’도 아니고 ‘p’도 아니다. 따라서 한국어 발음은 한국어 소리로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은 발음을 소리로 기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든 책이다. 책에 제공되는 Motipen은 기가 막힌 기억 보조 장치이다. 자꾸 들으면 희미하던 한국어의 발음이 또렷이 눈앞에 그려지듯 살아 있는 나의 소리가 되어 머릿속에 저장된다. 지금까지 한국어 교재에서는 없었던 참 놀라운 일이다. 게다가 게다가 등장인물이 너무도 우리가 만나고 싶어하는 BTS 아닌가? Yes, Let’s learn Korean with Tiny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