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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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4/30
Pages/Weight/Size 140*225*20mm
ISBN 978896090160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Description
19세기 유럽을 무대로 펼쳐지는 사랑과 혁명의 연가
열정적 사랑으로 그려낸 집념 혹은 집착의 얼굴, 국내 초역 『레이디 L』


영국 귀족 레이디 L의 여든 번째 생일. 은행가, 장관, 주교 등 존경받는 지도층으로 자라난 자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러나 아나키즘에 가담한 과거를 숨겨온 그녀는 이 진부한 시절의 안위와 틀에 박힌 허위가 못마땅하기만 하다. 결국 레이디 L은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이 평온을 깨뜨릴 작은 혁명을 마음먹고 자신을 흠모하는 계관시인 퍼시에게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그녀의 오래전 이름은 아네트 부댕. 파리에서 아나키즘만 부르짖는 알코올중독자 아버지와 매음굴 세탁부로 일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생계 때문에 매음굴로 굴러든 그녀는 그곳에서 매력적인 아나키스트이자 일생의 사랑인 아르망을 만나고, 그의 눈에 띄어 아나키스트 교육을 받는다. 그러다 아르망과 사랑에 빠져 아이를 임신하지만, 사랑보다 ‘인류’와 이념이 중요했던 아르망은 아나키스트 테러리즘에 가담했다가 붙잡히는 신세가 된다. 이에 그녀는 배 속의 아기와 아르망을 구하기 위해 영국 귀족이자 자유로운 보헤미안이며 그녀의 비밀을 속속들이 아는 글렌데일 공작의 도움을 받고 조건부 가약을 맺는데…….
Author
로맹 가리,백선희
1914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14세 때 어머니와 함께 프랑스로 이주, 니스에 정착했다. 법학을 공부한 후 공군에 입대해 1940년 런던에서 드골 장군과 합류했다. 1945년 『유럽의 교육』이 비평가상을 받으며 성공을 거두었고, 탁월하고 시적인 문체를 지닌 대작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같은 해 프랑스 외무부에 들어가 외교관 자격으로 불가리아의 소피아, 볼리비아의 라파스,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체류했다. 1949년 『거대한 옷장』을 펴냈고, 『하늘의 뿌리』로 1956년 공쿠르상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주재 프랑스 영사 시절에 배우 진 세버그를 만나 결혼하였고,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쓰고 두 편의 영화를 감독했다. 1958년 미국에서 『레이디 L』(프랑스판 출간은 1963년)을 펴냈고, 1961년 외교관직을 사직, 단편소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1962)를 발표했다. 만년에 이르러서는 『이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유효하지 않다』(1975), 『여자의 빛』(1977), 『연』(1980) 같은 소설을 남겼다. 1980년 파리에서 권총 자살했다. 사후에 남은 기록을 통해 자신이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그로칼랭』(1974), 『가면의 생』(1976), 『솔로몬 왕의 고뇌』(1979), 그리고 1975년 공쿠르상을 받은 『자기 앞의 생』을 썼음을 밝혔다.
1914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14세 때 어머니와 함께 프랑스로 이주, 니스에 정착했다. 법학을 공부한 후 공군에 입대해 1940년 런던에서 드골 장군과 합류했다. 1945년 『유럽의 교육』이 비평가상을 받으며 성공을 거두었고, 탁월하고 시적인 문체를 지닌 대작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같은 해 프랑스 외무부에 들어가 외교관 자격으로 불가리아의 소피아, 볼리비아의 라파스,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체류했다. 1949년 『거대한 옷장』을 펴냈고, 『하늘의 뿌리』로 1956년 공쿠르상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주재 프랑스 영사 시절에 배우 진 세버그를 만나 결혼하였고,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쓰고 두 편의 영화를 감독했다. 1958년 미국에서 『레이디 L』(프랑스판 출간은 1963년)을 펴냈고, 1961년 외교관직을 사직, 단편소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1962)를 발표했다. 만년에 이르러서는 『이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유효하지 않다』(1975), 『여자의 빛』(1977), 『연』(1980) 같은 소설을 남겼다. 1980년 파리에서 권총 자살했다. 사후에 남은 기록을 통해 자신이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그로칼랭』(1974), 『가면의 생』(1976), 『솔로몬 왕의 고뇌』(1979), 그리고 1975년 공쿠르상을 받은 『자기 앞의 생』을 썼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