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우회에서 반세기 방송사를 담아내자는 취지로 기획한 책이다. 기자, TV PD, 라디오 PD, 아나운서, 제작기술, 방송경영 등 6개 분야의 방송인 57명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방송 뒷이야기와 현장 경험담이 흥미진진하다. 국내 방송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어 사료로서도 의미 있다. 누구는 가장 절박했던 순간, 누구는 가장 애절했던 순간, 누구는 가장 통쾌했던 순간을 꾹꾹 눌러 썼다. 무용담으로 남을 뻔한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한데 모였다. 모두 ‘사실’로 기억되어야 할 기록이다.
방송을 둘러싼 다채로운 일화들을 흥미롭게 펼쳐 냈다. 열악한 제작 환경과 낙후된 기술을 극복하고 차곡차곡 전범들을 쌓은 방송인들의 살아 있는 이야기다. 방송인으로서의 열정과 희로애락도 엿볼 수 있다. 저자들은 방송의 뒤안길을 추적하면서 방송이 나아가야 할 길도 넌지시 내비친다. 무엇보다 책의 묘미는 기자, TV제작진, 라디오 PD, 제작 기술진, 방송경영진의 이야기들은 한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1부 무인도 30년, 어느 징용병의 삶
김성배 박통이 서거했어?
김인규 김일성과 소리 없는 전쟁 한 시간
문인수 무인도 30년, 어느 징용병의 삶
우석호 지상명령! 시청률을 높여라
유민원 특종! 기립박수를 받다
윤재홍 여자 화장실을 뒤져라
이규창 스포츠는 KBS다
이성완 휴전선 155마일
이홍기 어느 사할린 동포의 비원
호천웅 나는 왕따 기자였다
2부 내 생에 가장 길었던 날
강대영 BBC 한국전쟁 원본 구입 비화
김기철 뷰 파인더에 비친 영상과 실상
김수동 꽃피는 팔도강산
김연진 나의 외곬 인생
김영태 생방송이 그립다
곽명세 KBS 열린음악회 탄생
박영대 고행의 문턱에서 천직은 시작되고
안국정 내 생에 가장 길었던 날
유신박 여로는 女路인가, 旅路인가
윤석호 겨울연가
이흥주 ‘짤랑짤랑 으쓱으쓱’
장한성 한류의 원류
정 훈 이제는 파란불이다
진필홍 처음이구나, 잘해야지
최상식 보통사람들
최창봉 KBS와 새마을운동
3부 사랑은 눈물의 씨앗
김선옥 물의 반란이 시작되다
김성호 한국방송, 우리말 이름 탄생
김 현 오후의 로터리 출범
서병주 해외 통신원 시대를 열다
손종만 천사가 된 소록도 아가씨
이상욱 사랑은 눈물의 씨앗
이후재 화랑 애비, 통일 에미
조원석 김삿갓 북한 방랑기와 즐거운 우리집
최승민 연탄가스, 방송을 중단시키다
홍금표 All Day News, 라디오정보센터 이야기
4부 오늘 날씨는 내일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상준 KBS한국어연구회 발족
이계진 마이크 앞 30년, 별의별 일이
이세진 나의 첫 번째 스포츠 중계, 스키
이정부 위성으로 배달한 망신
이재봉 오늘 날씨는 내일 말씀드리겠습니다
5부 각하! 지금 방송이 안 되고 있습니다
강태흥 취재 비행, 천하를 날다
김성현 남산송신소에 벼락
김우식 지금은 웃으면서 말할 수 있다
김 탁 프롬프터와 대통령
박상규 서울올림픽 국제방송센터
이상수 포스트 프로덕션 시대를 열다
이일로 방송 통신망의 고속화
정석현 서울올림픽, 최상의 음향을 추구하라
천기태 각하! 지금 방송이 안 되고 있습니다
6부 누군가 가야 할 길
변원일 나무만 보고 숲은 안 볼 거야?
유광호 급여 통장 만세!
이광수 예산과 가위질
이장춘 공사 창립 이야기
이춘재 누군가 가야 할 길
이현원 라디오 청취료에서 TV 수신료까지
한안성 수, 우, 미…, 경영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