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시인-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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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5/06
Pages/Weight/Size 125*210*10mm
ISBN 9791192333113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제주 마파람을 닮은 봄의 시, 격랑(激浪)의 시
제주 시인들과 작은서점&독립서점의 협업으로 탄생한 시집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네 명의 시인 허유미·고주희·김애리샤·김효선이 참여한 합동시집 『시골시인-J』가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은 제주에 사는 네 시인이 의기투합했을 뿐 아니라 제주의 작은서점 대표(제주살롱, 밤수지맨드라미북스토어)들이 추천사를 쓰고, 독립서점 지구불시착 김택수 대표가 내지 일러스트에 참여함으로써 ‘변방’의 자유로움과 창조성을 극대화했다.

대한민국 가장 남단의 섬에 사는 네 명의 시인들은 시 쓰기란 곧 “끊임없는 결핍과 결핍의 싸움”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마치 ‘이어달리기’를 하듯 함께 달리는 호흡을 고민하고 연구하여 이번 시집을 펴냈다. 시인들은 모두 자신이 살고 있는 ‘제주’를 시에 담고자 했으며, 제주의 빛과 어둠, 양지와 그늘, 환희와 고통, 침묵과 들끓음을 사유(思惟)하고 시로 표현해내고자 했다.
Contents
1 여길 다녀간 적이 있다
짜이보라 외 1편·김효선
첫 물질 외 1편·허유미
숨쉬는 벧디 외 1편·김애리샤
란제리 곶자왈 외 1편·고주희

2 상처가 몸의 중심이었다_허유미
길 안에 길
본래
요양원
자가 격리
언니가 온다
움딸
안전의 힘
엇갈리는 말
빈집 백반
외로운 아이의 버릇
마네킹을
라포
산문 | 혼자이되 혼자가 아닌

3 한입에 쏙 들어가는 자장가를 구워_고주희
휘슬 레지스터
슈, 페이스트리, 나의 작은 사과꽃
가드 망제
로이 하그로브에게 인사를!
흙의 날
조로아스터교식 화장
모디카 초콜릿
블루치즈가 오는 밤
수국, 이상하고 아름다운 메시아
에코백만 많은 사람처럼
블루 툰베르기아에 내리는 비
식전의 빵 한 덩이
산문|사라봉·한밤의 산토끼

4 나무들은 최선을 다해 시들어 갑니다_김애리샤
윤달
플라워돌핀사우르스
편집이 필요해
모서리를 걸어요
일기
반성문
새벽 세 시
요한복음 15장 16절
샤를보네증후군
그네를 타다가 떨어졌는데 그 바닥이 바다였어요
요단강 언저리 키친
네버 엔딩 스토리
산문|나의 사주는 섬

5 사랑하면 불안은 어느 쪽으로 가든 만나는 나이테 같아_김효선
문어
라디오가 새의 목소리를 가진다면
썩, 그렇고 그런 눈물 수집가
언니! 잘 가
의무만 있는 자세
백합은 그렇게 분다
계란 껍질 담긴 굽잔
화이트 데이
은행나무 도마
고독한 찌개
저수지는 비어 있다
영실
산문|서쪽은 서쪽의 심장을 매달고

발문
시골시인-K가 시골시인-J에게

추천사
Author
허유미,고주희,김애리샤,김효선
제주 바닷가 마을 모슬포에서 태어났다. 수평선, 물너울, 등대, 섬은 나의 첫 친구들이다. 말문이 트였을 때 엄마라는 말보다 바다라는 말을 먼저 했다. 물질하는 엄마를 기다리는 동안 바다는 파란 요람, 파란 집, 파란 놀이터였다. 청소년 시절 유난히 말수가 적어 부모님이 걱정하셨다. 말수가 적은 대신 사람들의 말을 많이 듣고 남들이 쉽게 지나치는 풍경이나 사물을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그 시절부터 시집을 읽는 시간이 많았다. 책꽂이에 시집이 많아지면서 시인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국문학과에 진학했다. 결혼과 육아로 꿈을 잊고 살다 뒤늦게 등단을 했다. 요즘은 다른 일보다 시 쓰기에 골몰 중이다. 『우리 어멍은 해녀』가 첫 시집이다.
제주 바닷가 마을 모슬포에서 태어났다. 수평선, 물너울, 등대, 섬은 나의 첫 친구들이다. 말문이 트였을 때 엄마라는 말보다 바다라는 말을 먼저 했다. 물질하는 엄마를 기다리는 동안 바다는 파란 요람, 파란 집, 파란 놀이터였다. 청소년 시절 유난히 말수가 적어 부모님이 걱정하셨다. 말수가 적은 대신 사람들의 말을 많이 듣고 남들이 쉽게 지나치는 풍경이나 사물을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그 시절부터 시집을 읽는 시간이 많았다. 책꽂이에 시집이 많아지면서 시인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국문학과에 진학했다. 결혼과 육아로 꿈을 잊고 살다 뒤늦게 등단을 했다. 요즘은 다른 일보다 시 쓰기에 골몰 중이다. 『우리 어멍은 해녀』가 첫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