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세계로 인도하는 책으로, 고대 그리스 · 로마의 철학을 중세로 이어 주는 가교(架橋)의 역할을 한 서적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들 Categoriae』로의 입문서이자, 포르피리오스가 본문에서 밝히고 있듯이,『이사고게』는 범주(또는 술어)들에 관한 이론, 정의들의 제시, 분할과 증명에 관련된 사항들과 관련하여 도움이 되는 예비적인 지식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쓰인 책이다. 따라서 『이사고게』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 『범주들』에 대한 입문서일 뿐 아니라, 논리학 전반에 관한 입문서이자, 고대 후기에는 일반적으로 철학을 논리학 공부와 더불어 시작하였기에 더 나아가서는 철학에 관한 입문서 역할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