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is

월간 《LUXURY》의 편집장이 말하는 럭셔리의 재발견. 럭셔리(Luxury)라는 단어는 풍요를 의미하는 라틴어 룩수스(Luxus)에서 기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진정한 럭셔리란 '자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 평생 추억으로 남을, 힘들거나 심심할 때 가만 떠올려 보면 기분 좋은 특별한 추억. 그것이 주먹만 한 다이아몬드보다 더 비싸고 귀한 럭셔리이자 명품'이라고 말한다.

4가지 분류, 27가지 아이템을 대상으로 구성된 『럭셔리 is』에는 많은 브랜드와 물건들이 등장한다. 럭셔리의 기준은 브랜드의 인지도와 상품의 가격이 아니라 개개인에게 가져다주는 의미와 기능에 의한 것이다. 저자는 최신 트렌드보다는 오랜 역사와 전통 그리고 장인정신이 가미된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고, 영원한 로망으로 간직하고 있는 보석, 하이힐, 여행, 음식 등의 가치와 유래를 알아가는 과정은 쇼핑보다 즐거운 재미와 풍요로운 지적 포만감을 선사한다.

목수에게는 최고로 좋은 목재와 잘 드는 연장을 갖추어 놓은 작업실이 최상의 럭셔리고, 늘 바쁜 회사원에게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짧은 시간 그 자체가 럭셔리이다. '남의 사치가 아닌 나의 즐거움'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이 책은 각자에게 존재하는 럭셔리가 자신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고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