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있기에 삶을 긍정할 수 있는 순간들에 대하여―
데뷔 15년 차의 원석 같은 뉴페이스, 우리노 키코
문학과 만화를 넘나드는 진면목이 담긴 단편집
사랑과 동경을 견주어보기 바빴던 10대, 어디에도 내가 있을 곳이 없다고 여기며 눈물짓던 20대, 시간의 흐름을 한탄하면서도 우연한 만남을 고대하는 30대. 우리들의 이 모든 찬란하고도 지리멸렬한 순간들에는 ‘음악’이 있었다. 『우리노 키코의 Heartbeat』는 각오와 다짐, 구원과 사랑 등 음악이 우리에게 선사했던 경험과 감정을 망라한다. 하릴없이 흘러가는 나날 속에서도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이 무엇인지 되새기게 하는 매개체로서의 음악. 그리고 이를 깨닫게 해주는 존재로서의 사람. 음악이 엮어준, 음악으로 확장되는 인연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4편의 단편 속에서, 우리는 사랑과 동경의 마음을 빙빙 돌린 가사로만 표현할 수 있었던 서툴고도 소중한 마음을 발견하게 된다.
데뷔 15년 차의 만화가 우리노 키코는 한국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중견의 ‘뉴페이스’다. 담백하고도 스타일리시한 그림, 독자적인 템포로 성큼성큼 나아가는 이야기. 고단샤, 쇼가쿠칸, 카도카와 등 일본 주요 출판사에서 장편과 단편을 여럿 연재하며, 우리노 키코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저력을 오랫동안 입증해왔다. 문학동네의 신규 만화 브랜드 ‘빗금’에서는 한국 남자와 일본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동 저자의 또다른 단편 『인터넷 러브!』를 동시 출간하여, 원석과도 같은 작가 우리노 키코의 팔색조 매력을 국내 만화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Contents
인트로덕션 _003
유미의 영혼 _057
남편의 이어폰 _097
청간비행 _131
Author
우리노 키코,이기선
1985년 9월 9일생, 도쿄 출신. 2009년 하쿠센샤의 잡지 『낙원』에 「장미라도 쓸 수 있어」 「일요일에 자살」 두 단편을 동시에 게재하며 데뷔했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BL 『인터넷 러브!』 『장미라도 쓸 수 있어』가 있다.
1985년 9월 9일생, 도쿄 출신. 2009년 하쿠센샤의 잡지 『낙원』에 「장미라도 쓸 수 있어」 「일요일에 자살」 두 단편을 동시에 게재하며 데뷔했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BL 『인터넷 러브!』 『장미라도 쓸 수 있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