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인류, 즉 ‘뉴사피엔스’가 이제 막 시작됐다면 지나친 예단일까?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쓰이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전부터다. 적어도 지금의 청장년까지는 인공지능이 뭔지는 알고 있다. 그렇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 SF 소설이나 영화에 나올 만한 기술이라고 여겼다. 적어도 상당수 대중은 그랬다. 그러다가 인공지능이 대중에게 각인된 계기가 있다. 바로 바둑 명인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었다. 세기의 대국이 열리기 며칠 전이었다. 당시 TV 탐사 프로그램 진행자였던 필자는 이세돌 9단과 인터뷰할 기회를 얻었다. 이 9단에게 승패를 전망해 달라고 했다.
“바둑에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서 앞으로는 몰라도, 지금은 인간인 제가 이길 겁니다.” 이세돌 9단 말고도 다른 바둑계 인사 다섯 분을 인터뷰했다. 모두 이세돌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결과는, 다 알다시피 ‘딥러닝’ 알파고의 일방적인 승리(5전 4승)였다. 이 세기의 대국을 계기로 ‘딥러닝’이라는 개념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당시 ‘딥러닝’ 인공지능은 전 세계에 화제가 됐다. 그렇다고 이 인공지능이 우리 실생활에 바짝 다가온 것은 아니었다. 아직도 저 멀리, 어딘가에 있었다. 적어도 대중에게 성공한 기술은 아니었다.
Contents
화두 - 질문하는 시대 ‘친절한 소크라테스’
이규연(미래학회 회장, 과학언론학 박사)
챗GPT ‘성공한 기술’ 요건을 갖추다
커뮤니케이션 편향 ‘지식의 제국화’로 갈까?
넉 달 만에 진화한 GPT, ‘AI 사피엔스’ 시대 개막
7가지 질문, 7가지 대답으로 쓴 화두(話頭)
언어를 계산하면 지적인가?
언어 ‘의미’를 어떻게 계산할 수 있지?
뇌는 지적 계산을 어떻게 하는가?
의식 없이 지적일 수 있는가?
더 나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만들까?
04. ‘찐’ 4차 산업혁명이 오는가? - 정보사회학자가 묻다
김홍열(정보사회학 박사)
“Google is done. (구글은 끝났다)”
불분명한 4차 산업혁명 의미
생성형 AI가 여는 지식 혁명
다시 지식, 질문이 중요해진 시대
05. 머리와 손이 편해지는 생성형 AI 서비스는? - 창업 멘토 전문가가 묻다
박범철(경영학 박사, 광운대학교 겸임교수)
1. AI로 자동으로 책 만들고 팔기(autosheets.ai의 Self Help Book Writer)
2. 디지털 아트 디자인도 뚝딱(Midjourney, WebUI)
3. 작곡도 AI가…(아마존 DeepComposer와 OpenAI Jukebox)
4. 어려운 프레젠테이션 PPT도 자동으로(tome.app,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Designer 기능)
5. 자연스러운 사람의 목소리 생성(Neural2, WaveNet)
6. 비디오 자동 생성(GitHub Table Diffusion Videos, Make-A-Video)
7. 프로그램 자동 코딩하기(GitHub)
8. 복잡한 스프레드시트 수식 자동 작성(ChatGPT + 구글 시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9. 자동 홈페이지 만들기(Mixo)
10. 자동 블로그 만들기[뤼튼(WRTN)]
11. 제품 디자인, 광고 문구 자동 제작(Typeface)
06. 생성형 AI, 창업에 도움이 될까 - AI산업 전문가가 묻다
이재은(공학박사, 인공지능 스타트업 대표, 전 KT 임원)
AI PICK은 ‘비서·교육·마케팅 분석’
AI 헬스케어 최고 유망
메가톤급 변화, 검색 AI ‘빅 6’
멀티 모달, 2세대 챗봇과 자동화
‘제휴 전쟁’ 시작되다
AI 비즈니스 모델 세우기
AI 스타트업을 위한 팁
쓸 만한 인공지능 도구의 등장
사무직은 물론 전문직도 위협을 느끼다
‘시스템 1’ 사고에서 ‘시스템 2’ 사고로 넘어가는 인공지능
지식을 개척하고 진리를 알려줄 수 있는가?
인공지능 ‘시스템 1’ 사고와 인간 ‘시스템 2’ 사고 협력
미래 직업은?
지식 생산 체계의 혁명은 전문가 사회의 붕괴로 이어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