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5년 3월 2~7일에 쓰여진 G장조 미사는 슈베르트가 작곡한 두번째 라틴어 미사곡으로, 그의 미사곡 중 가장 짧고 간단한 곡이다. 그 당시 성가대 지휘자였던 미샤엘 흘체르의 부탁을 받아 만든 곡으로 작은 교회가 연주할 수 있도록 작곡되었다. 특히 소프라노 솔로 부분은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작곡되었는데 그 무렵 슈베르트가 사랑에 빠졌던 소프라노 가수 테레사 그톱을 생각하고 작곡한 것으로 여겨진다. 반주는 당시 비엔나의 전통적 기법인 교회트리오(2 바이올린과 오르간)에 비올라를 추가한 것이었다. 총 6개의 곡으로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영광송’, ‘사도신경’, ‘거룩하시다’, ‘복 있도다’, ‘하나님의 어린양’ 등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