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당신의 식탁엔 어떤 생선이 올라왔는가? 이 책은 우리의 식탁을 장악해 온 네 종류의 물고기, 즉 참치, 대구, 연어, 농어가 현재 처한 상황을 살펴보며 그 속에 점철된 인간의 이기적 욕망과 환경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 한때 지구상의 여러 강과 바다를 주름잡던 이 물고기들이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어떻게 고갈되고 있는지를 밝히면서, 과연 우리는 물고기들을 단순히 식품으로만 치부하고 말 것인가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한다. 영국 정부에서 권장하는 대로 영양을 섭취하기 위해 일주일에 두세 번씩 생선을 먹어야 한다는 기준이 전 세계인에게 적용된다면, 지금보다 바다가 서너 개는 더 있어야 한다는 무시무시한 현실이 그 심각성을 잘 보여준다. 이는 미래의 식량 자원 문제를 고민하는 데에도 많은 점을 시사한다.
Contents
프롤로그 - 인간의 선택
연어 - 왕의 선택
농어 - 진미가 일상식이 되다
대구 - 서민의 귀환
참치 -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음식
결론 - 식품에서 존중 받아야 할 생명으로
에필로그 - 야성이 지속돼야만 할 권리
감사의 글
역자 후기 - 대양과 하천을 넘나드는 지식의 향연
작가이자 평생 낚시를 하며 살아온 폴 그린버그는 우리의 식탁을 장악해온 연어, 농어, 대구, 참치의 역사를 탐험하는 여정으로 우리를 인도하면서 이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물고기가 어떤 상태에 처했는지 밝히고 있다. 그는 한때 양을 기르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한 유전 기법을 사용해 1년에 수백만 파운드의 연어를 수확하는 노르웨이의 거대 양식장을 방문하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정무역연합의 인증을 받은 어업 회사를 찾아 유픽 에스키모인이 사는 고대의 강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그는 PCB와 수은이 해산물에 침투하는 경로를 분명하게 밝혀냈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참다랑어의 대체품을 찾는 여정에서 남태평양의 해저에 가라앉아 죽을 뻔하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지구상에 남은 유일하고 진정한 자연 식품인 물고기와 이를 우리 식탁에 올리는 대상을 연구함으로써 그는 바다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과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바다 생물이 존재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폴 그린버그의 기사는 《뉴욕 타임스》의 북 리뷰, 오피니언 페이지에 정기적으로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