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랑 신인작품상을 수상하고 첫 장편소설 『Rats Eye 들쥐의 눈』을 발간한 김도희 소설가의 대하소설에서 두 번째 장편소설 『Everything under the Skin 피부 아래의 모든 것』이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되었습니다. 한 권의 단행본 성격을 띠고 있지만, 대하소설이라는 측면에서는 두 번째 책으로, 김도희 작가의 문학적 지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의 특징은 첫 장편소설 『Rats Eye 들쥐의 눈』과 같이 긴 소설에 소제목을 부여하지 않고 1~9부까지 숫자로만 구분되어 있습니다. 첫 장편소설과 같이 소설의 내용을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한 듯 보여도, 독서하기 시작하면, 독자들은 내용을 따라 독파하고야 말 것이라는 저자의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