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경제위기, 사회 위기가 심화되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하게 유지·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세계적 기업들은 그 실천과제로 ESG(환경, 사회, 협치)를 선포했다. 하지만 행정가로서 오랫동안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해 온 저자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았다. ‘경제(Economy)’를 추가한 ‘ESG+E’라는 새로운 틀이 필요하다는 것. 공공정책에서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려면 경제 시스템의 지속가능성부터 담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속가능도시의 3대 핵심 요소를 혁신성, 포용성, 회복탄력성이라 말한다. 도시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하며, 이런 혁신은 사회적 포용에 힘입어야 중단 없이 지속된다. 혁신은 당면한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을 창출하는 ‘나아가는 힘’이며, 포용은 위기 상황에서 심화되기 쉬운 사회적 갈등과 배제를 예방하고 사회 구성원의 단합을 이끌어 내는 ‘떠받치는 힘’이다. 지속가능성과 무엇보다 친화적인 개념인 회복탄력성은 도시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는 여러 위기를 ‘견뎌내는 힘’을 뜻한다.
2014년 서울특별시 성동구청장에 취임한 후 현재까지 세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저자는 서울 유일의 3선 구청장으로 도시계획과 지방행정의 대표 전문가로 꼽힌다. 책에서 저자는 먼저 20세기부터 현재까지 반복되는 도시의 성장과 쇠퇴, 재생에 대한 내용 및 지속가능도시를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에 관해 논의한다. 나아가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도시를 만들 수 있을지 그 방법론을 다루며, 그런 관점에 따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함양하기 위한 성동구와 다른 도시들의 실천 사례를 살펴보았다. 현시대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 비전을 모색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노라면 지속가능한 도시라는 희망찬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Contents
개정판 서문
서문
1부 성장의 끝, 도시의 내일
01 성장하는 도시, 긴 그림자
성장은 당연한 것인가?
이중적 자화상, 집중과 소멸 사이
성장 vs 반성장, 또는 제3의 길?
02 지속가능성, 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
도시 패러다임,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모지스로부터 제이컵스, 그리고 이후
유엔 SDGs와 새로운 도시의제
03 지속가능도시, What? How?
회복탄련성, 견뎌내는 힘
혁신, 나아가는 힘
포용, 떠받치는 힘
2부 지속가능도시의 실천, EESG
01 Economy: 모두가 누리는 도시의 매력
도시경제 실천과제 1: 사람을 모으다
도시경제 실천과제 2: 도시의 매력을 강화하라
도시경제 실천과제 3: 균형을 유지하라
02 Environment: 지구를 지키는 혁신과 참여
도시환경 실천과제 1: 도덕이 아닌 필요, 인식을 전환하라
도시환경 실천과제 2: 친환경 기술혁신을 지원하라
도시환경 실천과제 3: 자원순환 활성화, 인센티브를 부여하라
03 Social: 지속가능도시를 떠받치는 튼튼한 사회
도시사회 실천과제 1: 포용성을 증진하라
도시사회 실천과제 2: 생애주기별 사회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라
도시사회 실천과제 3: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라
04 Governance: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지속가능성으로
도시정부 실천과제 1: 집단지성으로 합리성과 반부패를 성취하라
도시정부 실천과제 2: 집단지성을 제도화하라
도시정부 실천과제 3: 참여와 협치의 효능을 느끼게 하라
3부 지속가능도시, 현재와 미래 사이
01 도시경제, 디자인에서 해법을 찾다
Economy, 지속가능도시의 첫 번째 실마리
대도시와 중소도시, 같은 목표 다른 길
성수동의 경험, 포용적 디자인이 혁신을 이루다
02 선진국 대한민국, 아래로부터의 환경 혁명
기후위기, 환경문제이자 경제문제
지방정부가 앞장서는 대한민국 환경 혁명
성동구의 환경 혁명, 스타트업과 함께
03 강한 사회가 지속가능도시를 만든다
사회를 만드는 사회정책
사회서비스, 지방정부의 임무
스마트 포용도시, 성동
04 지속가능도시의 디딤돌은 참여와 협치다
집단지성, 혁신을 이끄는 힘
시민참여 활성화, 구체적 의제와 충분한 교육
성동형 거버넌스, 갈등 속에서 피운 꽃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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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정원오
서울시 성동구청장,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 도시재생협치포럼 공동대표. 여수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내고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한양대학교 도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대학시절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으며, 20대에 자치구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보좌관, 국회보좌관협의회장, 지방공기업 상임이사, 대학 특임교수 등 입법·정책·정무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했다. 저서로는 『성동을 바꾸는 100가지 약속(성동의 미래지도)』, 『도시의 역설, 젠트리피케이션』, 『도시의 혁신, 스마트시티』 등이 있다.
2014년부터 성동구청장으로 일하면서 필수노동자 지원정책, 소셜벤처 육성정책,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여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사회적 약자에서 시작해 모든 시민이 참여하고 도시의 혜택을 누리는 포용도시를 만드는 것이 저자의 꿈이다.
서울시 성동구청장,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 도시재생협치포럼 공동대표. 여수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내고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한양대학교 도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대학시절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으며, 20대에 자치구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보좌관, 국회보좌관협의회장, 지방공기업 상임이사, 대학 특임교수 등 입법·정책·정무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했다. 저서로는 『성동을 바꾸는 100가지 약속(성동의 미래지도)』, 『도시의 역설, 젠트리피케이션』, 『도시의 혁신, 스마트시티』 등이 있다.
2014년부터 성동구청장으로 일하면서 필수노동자 지원정책, 소셜벤처 육성정책,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여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사회적 약자에서 시작해 모든 시민이 참여하고 도시의 혜택을 누리는 포용도시를 만드는 것이 저자의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