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에피스테메(Episteme)와 문학장의 분할

샤머니즘에서 딜레탕티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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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9/27
Pages/Weight/Size 153*225*30mm
ISBN 979116742200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1996년 [소설과 사상] 겨울호에 평론이 당선되어 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한 이재복 교수의 『근대의 에피스테메(Episteme)와 문학장의 분할』이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평론총서] 시리즈 첫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근대에 대한 이해의 정도가 깊어질수록 그만큼 근대 전체를 아우르려는 내 의지도 커지게 되고, 이 과정에서 근대라는 시기와 그 이전과 이후 시기 사이의 차이에 주목하게 되었다. 이 차이를 통해 근대라는 시기를 지배해온 인식론적 틀과 무의식의 원리 같은 것들을 들여다보게 된 것이다. 이러한 나의 생각을 푸코 식으로 이야기하면 그것은 시대에 따른 질서의 틀, 곧 담론이 있는 것이고, 우리는 그 담론 속에서 어떤 것을 인식하고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 이것을 ‘에피스테메(Episteme)’라고 명명하였다. 푸코의 이 논리에 다르면 우리가 근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근대의 에피스테메를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근대를 지배하고 아우르는 질서의 틀을 어떻게 찾아내고 또 그것을 어떤 식으로 규정하고 활용해야 하는 것일까? 나는 우리의 근대를 에피스테메의 틀 안에서 들여다보되 그것을 성급하게 구조화하지 않고, 작가 각자의 의식이 투명된 사상, 실존, 글쓰기의 차원에서 그것을 살펴보았다.”
- 저자의 말 중에서
Contents
Ⅰ부 사상,지식인의 퍼스펙티브 1

1. 샤머니즘 사상과 근대성
-황순원의 「움직이는 성」과 김동리의「무녀도」를 중심으로
1. 전통의 공유와 차이의 수사학
2. 유랑민 근성과 무속의 정신사
3. 근대의 비극과 근대의 초극
4. 유랑민 근성과 구경적 생의 형식 이후

2. 순수(純粹)와 독조(毒爪) 사이의 거리
-김동리와 김동석 비평의 논리
1. 순수문학 논쟁의 형성과정과 그 의미
2. 순수(純粹)의 정체와 독조(毒爪)문학의 본질
3. 매개와 깊이의 논리를 찾아서
4. 순수(純粹)와 독조(毒爪)의 현재성

3. 전통의 발견과 국학의 탄생
-조지훈 학문 세계의 해석 원리와 지적 형상을 중심으로
1. 매개와 전체에 대한 통찰
2. 국학의 성립 원리와 지적 형상
3. 전통의 발견과 국학의 지평

Ⅱ부 사상지식인의 퍼스펙티브 2

1. 한 휴머니스트의 사상과 역사 인식
-이병주의 「패자의 관」, 「내 마음은 돌이 아니다」, 「추풍사」를 중심으로
1. 사상의 창과 역사 인식의 장
2. 회색의 비(非)와 이념의 플렉서블(flexible)한 지대
3. 관대함과 인간회복으로서의 휴머니즘
4. 지평으로서의 휴머니즘

2. 중심, 변경, 초월의 이데올로기
-이문열의 작가 의식과 세계 인식 태도
1. 문인의 사회적 위상과 역할
2. 중심을 향한 변경과 경계인의 사상
3. 탈주와 낭만의 리얼리티와 보수적 세계관
4. 초월성과 허무의식
5. 이념의 포괄과 사상의 보편타당성

3. 자유주의자의 이념 혹은 지식인의 퍼스펙티브
-복거일의 「보이지 않는 손」
1. 지식인 소설의 계보학
2. 지식인의 퍼스펙티브
3. 지식의 물매, 주변부의 논리
4. 밈 유전자와 시장의 생태학
5. 용서, 아름다운 자유주의자의 길

4. 관계의 숙명과 평화의 역사
-현길언의 「나의 집을 떠나며」
1. 중도와 중용으로서의 글쓰기
2. 관계 혹은 오이디푸스적 로망
3. 아버지의 부재와 관계로서의 실존
4. 숲 혹은 평화의 역사 만들기

Ⅲ부 실존,은폐된 형식의 발견

1. 식민지 혹은 역설의 수사학
-이상의 생존 방식과 시적 전략
1. 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생존 방식
2. 전위적 미학 운동에 대한 체험과 이상의 시
3. 언어의 욕망과 구원
4. 이상의 부활과 아방가르드의 지평

2.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실향의 의미와 내적 형식
-전봉건, 박남수, 구상, 김광림, 김종삼을 중심으로
1. 시인의 실향의식과 시쓰기
2. 시인의 실향의식과 내적 형식
3. 역사의 특수성과 보편성에 대한 시적 감각

3. 민족문학론의 갱신과 리얼리즘의 운명
-1970년대 이후 민족문학론의 전개양상을 중심으로

1. 전사로서의 1970 · 80년대 민족문학론
2. 운동성의 약화와 대중문화의 확산
3. 민족문학론의 위기와 리얼리즘의 재인식
4. 민족문학론의 모색과 전망

4. 근대와 탈근대, 그 비평의 정체성을 찾아서
-전환기로서의 90년대와 새로운 비평가치의 모색
1. 탈정치성과 90년대 비평의 정체성
2. 근대적 패러다임의 변화와 새로운 미적 징후
3. 비평권력에 대한 도전과 한계
4. 제도화된 비평의 굴레를 넘어서

5. 미증유의 역사와 실존의 무게
-현길언의 「묻어버린 그 전쟁」
1. 기억의 현존, 현존의 기억
2. 이데올로기의 작동과 비순수의 늪
3. 관계의 모색과 실존의 심연
4. 역사의 아이러니 혹은 미해결의 장

Ⅳ부 글쓰기,대위적(對位的) 상상의 지평

1. 각혈은 탕진한 몸을 낳고, 탕진한 몸은 탕진한 언어를 낳는다
-이상의 소설을 통해 본 문학과 질병의 문제
1. 징후를 징후로서 즐겨라
2. 각혈하는 몸은 세계의 심층을 겨냥한다
3. 탕진한 몸은 탕진한 언어를 낳는다
4. 근대적 사유의 재창출은 각혈하는 몸을 통해 이루어진다

2. 적막한 감각과 내적 평정으로서의 글쓰기
-박목월의 산문 세계
1. 생활의 발견과 산문의 형식
2. 적막한 감각과 서늘한 각상(刻像)
3. 존재와 신 그리고 내적 평정의 방식
4. 적막한 식욕과 글쓰기의 지평

3. 내면화와 지적 교양의 역사적 지평
-동인지 [산문시대]를 중심으로
1. 4 · 19 혁명과 내면의 발견
2. 내면의 자유와 문학의 발견
3. 내면화의 역사적 지평
4. 문학, 여성, 시사(時事)에 대한 실존적 지향
- 『한국여성수필선집 1945-1953』의 세계와 그 의미
5. 딜레탕티즘과 유희로서의 문학
- 이병주의 중단편 소설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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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찾아보기
Author
이재복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이상 소설의 몸과 근대성에 관한 연구」(2001)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소설과 사상] 겨울 호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문화계간지 『쿨투라』, 인문·사회 저널 『본질과 현상』, 문학계간지 『시와 사상』, 『시로 여는 세상』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4년에 제9회 고석규 비평문학상과 제5회 젊은평론가상, 2009년에 애지문학상(비평), 2013년에 제23회 편운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한국언어문학과 교수 겸 한양대 미래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몸』, 『비만한 이성』, 『한국문학과 몸의 시학』, 『현대문학의 흐름과 전망』, 『한국 현대시의 미와 숭고』, 『우리 시대 43인의 시인에 대한 헌사』, 『몸과 그늘의 미학』 등이 있다.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이상 소설의 몸과 근대성에 관한 연구」(2001)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소설과 사상] 겨울 호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문화계간지 『쿨투라』, 인문·사회 저널 『본질과 현상』, 문학계간지 『시와 사상』, 『시로 여는 세상』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4년에 제9회 고석규 비평문학상과 제5회 젊은평론가상, 2009년에 애지문학상(비평), 2013년에 제23회 편운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한국언어문학과 교수 겸 한양대 미래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몸』, 『비만한 이성』, 『한국문학과 몸의 시학』, 『현대문학의 흐름과 전망』, 『한국 현대시의 미와 숭고』, 『우리 시대 43인의 시인에 대한 헌사』, 『몸과 그늘의 미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