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하고 우아한 그녀의 뜨겁고도 차가운 이야기,
일상 곳곳에 내재한 폭력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남은 한 여성의 이야기
언제나 당당하고 매력적인 여인 미셸의 집에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이 침입한다. 경찰에 신고하라는 주변의 조언을 무시한 채 아무 일 없다는 듯 일상으로 돌아간 미셸. 하지만 계속되는 괴한의 접근에 위기감을 느끼고, 곧 자신만의 방식으로 범인을 추적해 나간다. 그리고 다시 괴한의 침입이 있던 날, 감추고 있던 그녀의 과거와 함께 복수를 향한 욕망도 깨어난다. 「엘르」는 강간범과 사랑에 빠지는 여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강간은 소설을 운행하는 시동장치일 뿐. 「엘르」는 일상 곳곳에 내재한 폭력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남는 한 여성에 관한 이야기다. 「베티 블루」(1985년)를 비롯해 23권의 장편소설을 출간한 필립 지앙의 19번째(2012년) 장편소설이자, 폴 버호벤 감독?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영화 [엘르]의 원작.
Author
필립 지앙,장소미
1949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했다. 1985년 발표한 『37.2도 아침』이 영화 <베티 블루>로 각색되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후 간결하면서도 독특하고 리듬감이 살아 있는 문체로 프랑스 문단에 독보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강한 필치와 독특한 소재들로 80년대 프랑스 젊은이들의 감성을 대변하는 작가로 인식되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왔다. 『지옥처럼 푸른』(1983)을 시작으로 『소토의 안을 들여다보면 머리가 하얗게 센다』(1993) 『살인자』(1994) 『불순』(2005) 『파문』(2010) 등 스무 편의 장편소설과 『악어들』(1989)을 비롯한 일곱 편의 소설집을 출간했다.
그의 열여섯번째 장편소설 『나쁜 것들』(2009)은 같은 해 장 프뢰스티에 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누벨바그의 거장 앙드레 테시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필립 지앙은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비아리츠 등으로 거주지를 옮겨가며 작품활동을 하다 현재 파리에 정착해, 소설 집필은 물론 작사가와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1949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했다. 1985년 발표한 『37.2도 아침』이 영화 <베티 블루>로 각색되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후 간결하면서도 독특하고 리듬감이 살아 있는 문체로 프랑스 문단에 독보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강한 필치와 독특한 소재들로 80년대 프랑스 젊은이들의 감성을 대변하는 작가로 인식되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왔다. 『지옥처럼 푸른』(1983)을 시작으로 『소토의 안을 들여다보면 머리가 하얗게 센다』(1993) 『살인자』(1994) 『불순』(2005) 『파문』(2010) 등 스무 편의 장편소설과 『악어들』(1989)을 비롯한 일곱 편의 소설집을 출간했다.
그의 열여섯번째 장편소설 『나쁜 것들』(2009)은 같은 해 장 프뢰스티에 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누벨바그의 거장 앙드레 테시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필립 지앙은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비아리츠 등으로 거주지를 옮겨가며 작품활동을 하다 현재 파리에 정착해, 소설 집필은 물론 작사가와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