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지식채널 x 젠더 스펙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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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4/30
Pages/Weight/Size 23*188*20mm
ISBN 9788954757942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우리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의존하며 연결된 존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우리는 소득·국적·성별 등 갖가지 조건에 따른 불평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을 보았다. 가난하고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코로나19 치명률이 높다는 통계와 부유한 나라의 백신 독점이 어느덧 놀랍지도 않다. 그리고 사회적 돌봄이 무너진 가운데 수많은 여성들이 과도한 노동량과 낮은 임금, 불안정한 고용을 감내하며 아이와 장애인과 노인을 돌보고 있다. 사회는 돌봄을 여성이 모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값싼 공공재로 여기고 낮은 가치를 매겨 왔지만, 팬데믹을 겪으며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것에 대해 새삼스럽게 깨달으면서 돌봄을 비롯한 재생산노동을 다시 보게 되었다. 보건, 의료는 물론이고 요리, 세탁, 청소도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유지하는 필수노동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를 여성이든 남성이든 그 중간의 어떤 젠더든 한쪽에서만 무조건 담당하는 일이 없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경제적으로 가치를 따질 수 있는 이 분명한 노동을 사랑과 돌봄의 이름으로 포장하고 누군가에게 강요하는 문화에도 맞서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이것은 코로나 이전 삶의 방식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하는, 우리 삶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물음이다. 그 답은 나 혼자 강해지겠다는 미몽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약성과 그에 따른 연대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2021년 4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가사근로자의 고용 개선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하며 ‘보이지 않는 노동’에 늦게나마 눈을 뜬 것은 위기 속에 만들어진 작은 희망이다. 인간이 자연을 대상화하고 착취한 것을 반성하면서 다른 인간에 대한 대상화와 착취를 멈추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는 인식이 낳은 균형 찾기다.
Contents
PART 1 상식과 법률 사이
여전히 낯선
젠더 박스
완벽한 피해자
자전거 시대

PART 2 만들어진 가족 만드는 가족
시누이 혁명
아내를 팝니다
시그널, 우리를 구하는 신호
할머니의 쌈짓돈

PART 3 보이지 않는 노동
그녀들의 1919
보이지 않는 손
등불을 든 여인
편리하긴 합니다만

PART 4 혐오에서 존중으로
Just My Body
26만의 과거
어느 묵시록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PART 5 미래가 현재에게
작별의 축제
있지만 없는 것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
그려 보니 솔찬히 좋구만
Author
지식채널ⓔ 제작팀
세상 곳곳에서 포착한 다양한 테마 아래 우리가 알고 싶은 이야기, 알아야 할 이야기를 촘촘히 엮어 ‘살아 있는 지식’으로 전한다. 2005년 9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년간 2,500여 편이 방송되었다. 알파벳 'e'를 키워드로 한 자연(nature), 과학(science), 사회(society), 인물(people)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다. 5분의 영상 속에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우리 삶과 긴밀하게 연결된 주제들을 감각적이고도 예리하게 담아내 큰 호응을 얻어왔다. 책으로 새롭게 만나는 지식채널ⓔ는 각 권마다 ‘오늘’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관점에서 다룬 방송편들을 시리즈로 엮어나간다.
세상 곳곳에서 포착한 다양한 테마 아래 우리가 알고 싶은 이야기, 알아야 할 이야기를 촘촘히 엮어 ‘살아 있는 지식’으로 전한다. 2005년 9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년간 2,500여 편이 방송되었다. 알파벳 'e'를 키워드로 한 자연(nature), 과학(science), 사회(society), 인물(people)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다. 5분의 영상 속에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우리 삶과 긴밀하게 연결된 주제들을 감각적이고도 예리하게 담아내 큰 호응을 얻어왔다. 책으로 새롭게 만나는 지식채널ⓔ는 각 권마다 ‘오늘’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관점에서 다룬 방송편들을 시리즈로 엮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