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방향을 물을 때 홀연히 떠났던 여행. 어디를 꼭 가야 한다는 것이나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 없이 나침반을 따라 자유롭고 가난하게 여행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1년여 간 13개국을 여행하고, 여행 중에 15가지의 일을 체험하며 기록했다. 이 책은 한마디로 ‘테마가 없는 여행 책’이다. 고정된 틀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여행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여행의 자유로움은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저자는 ‘꼭 떠나야만 여행’이라는 고정관념에서부터 벗어나 순간순간 찾아오는 기회들을 마음껏 스스로의 마음이 머물 수 있도록 하였고, 그 여행의 자유로움을 이 책에 가득 담고자 했다. 저자는 또 여행하면서 땀으로 그들의 삶과 소통한 후에 미련 없이 다음 나라로 떠나는 여정 속에서 만나는 대상 모두에게 ‘행복’에 대하여 물어보았고, 어디에 갔는지, 무엇을 먹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누구를 만나서 무엇을 체험했는가’에 대한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물음들에 대한 꼼꼼한 기록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Contents
프롤로그
여행의 시작
호주
브리즈번에서 정원사로 일하다
동화 같은 마을, 틸바에서 정원사로 일하다
멜버른 백패커스 무전취식
아프리카
남아프리카 공화국
행복했던 케이프타운에서의 두 달
로빈아일랜드에 가다
걸인에게서 배우다
가든 루트, 아름다운 정원의 길
컴퓨터 선생님으로 일하다
프리토리아에서 만난 친구, 존 할아버지
잠비아
건축가로 일하다
초마에서 만난 사람들
가나
가나의 어촌마을
오토바이 수리점에서 일하다
부르키나파소
문명이 빗겨간 부족, 티벨레
오가두구에서 만난 그의 처제
말리
나의 여행이 그들의 삶 속에서
모리타니아
국경을 넘는 사람들
사막의 어둠이 가져간 카메라
모로코
프랑스 할아버지와 함께한 치유의 4일
모로코의 삶 속으로
예술 제본가로 일하다
리다와 함께한 봉사활동
아프리카, 나를 놓아줘~
신의 섭리
유럽
스페인
친구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것들
산속의 히피 공동체, 베네피시오
잊지 말아야 할 것들
예술의 도시, 바르셀로나
전시회장에서 일하다
프랑스
산장 수리공으로 일하다
나에게 여행이란
파리에서 정원사로 일하다
사랑을 찾아 파리로 온 남자, 맥시밀리아노
영국
겨울 빗속의 도보여행
나는 아프가니스탄 사람입니다
네덜란드
정육사와 제빵사로 일하다
젖소 농장에서 일하다
독일
일일 소방대원이 되다
나무꾼으로 일하다
목공소에서 일하다
독일에서 만난 한국
여행을 정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