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리얼〉vol.3에서는 따뜻하고 평온한 샌터 바버라부터 안내한다. 보석 같은 해안 바위로 장식된 해변의 절경을 둘러보며 이국적인 멋을 전하고, 자연의 경이로움과 애달픈 민족사를 지닌 북아일랜드로 떠난다. 북아일랜드 역사상 가장 가슴 아픈 사건, ‘피의 일요일’의 현장인 데리를 찾아가 영국군에 맞서던 시위대의 정신이 글로 새겨진 담벼락 그리고 텅 빈 군부대의 건물들, 사건의 날을 기리는 프리 데리 박물관을 돌아보며 과거를 애도한다.
그리고 미지의 나라 아이슬란드로 향해 문화공간인 하르파를 조명한다. 아이슬란드에서만 태어나고 자라는 말인 아이슬란딕을 소개하고, 아이슬란드어가 지닌 민족성과 고유성을 이야기한다. 또한 아이슬란드에만 나타나는 북극성과 오로라의 미관을 전한다. 또한 꽃과 곤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로 이국적인 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시리얼》에서만 볼 수 있는 멋스러운 사진들이 자연 세계를 음미할 수 있게 해준다. 미니멀리즘의 브랜드 알밤ALBAM을 들여다보고, 지금까지도 활판 인쇄의 전통을 지키고 있는 머티큘러스 잉크METICULOUS INK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