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이 일상 속에서 무심코 내뱉는 말들이다. 하지만 이런 말 속에 ‘성차별’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대체적으로 “아이에게 욕을 한 것도 아닌데, 뭐 어때?”라는 식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가 무심코 던지는 성차별적인 말에 자신의 꿈과 개성을 재단해버린다. 주체성을 잃고 ‘부모가 주입한 성별의 틀’에 맞추어 살게 되는 것이다.
‘내가 하는 말이 아이에게 왜 문제가 될까?’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좋을까?’ 고민하는 부모에게 『부모의 말이 아이를 틀에 가둔다』를 권한다. 이 책은 아이에게 여자다움과 남자다움을 강요하는 말, 내 생각만 맞고 다른 사람의 생각은 모두 틀리다는 혐오와 고정관념이 담긴 ‘부모의 나쁜 말’들이 아이의 꿈을 가로막는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부모들이 어떻게 말과 생각을 바꾸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대안을 제시한다. 개념 있고 똑똑하게 아이를 키우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교육법, ‘부모를 위한 양성평등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 양성평등을 처음 시작하는 부모에게 전합니다
1. 이야기 : “예쁘게 하고 가야지. 남들이 흉 봐!”
양성평등 말 공부 : 대화도 공부가 필요하다
2. 이야기 : “힘 센 남학생들이 이 의자 좀 옮겨줄래?”
양성평등 말 공부 : 아이는 부모의 말을 먹으며 자란다
3. 이야기 : “초음파 좀 봐주세요. 성별 반전 있을까요?”
양성평등 말 공부 : 이제껏 언어는 남성 중심이었다
4. 이야기 : “고추 보는 건 안 부끄럽고, 생리만 부끄러운 거야?”
양성평등 말 공부 : 부모도 모르는 고정관념
5. 이야기 : “창피해 죽겠어요. 시크릿 쥬쥬 보러 가면 우리 아들만 남자예요.”
양성평등 말 공부 : 딸은 여자답게, 아들은 남자답게?
6. 이야기 : “넌 딸인데 왜 그렇게 무뚝뚝하니?”
양성평등 말 공부 : 큰 딸은 살림 밑천, 아들은 집안의 기둥?
7. 이야기 : “모르는 소리 말라 그래! 요즘은 딸이 최고야!”
양성평등 말 공부 : 남아선호사상이 가져온 반작용
8. 이야기 : “남자는 강해야 되니까. 여자는 약해도 여우처럼 굴면 되니까.”
양성평등 말 공부 : 남자일, 여자일이 따로 있을까?
9. 이야기 : “여자애랑 남자애는 키우는 법이 완전 달라.”
양성평등 말 공부 : 아들과 딸에게 하는 말이 과연 달라야 할까?
10. 이야기 : “애 봐줄 사람 있어요?”
양성평등 말 공부 : 여성에게 육아와 일, 양립이 가능할까?
11. 이야기 : “시간 많고, 말 많은 전업맘이랑은 애초에 안 어울리는 게 상책이야.”
양성평등 말 공부 : 전업 엄마와 일하는 엄마의 언어
12. 이야기 : “엄마만 잘나가면 뭐해? 애가 저런데.”
양성평등 말 공부 : 육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엄마에게만 전가하는 말
13. 이야기 : “외동맘들 초예민해! 특히, 외동딸맘 너무 싫어.”
양성평등 말 공부 : 외동아이에 대한 편견 언어
14. 이야기 : “다둥맘은 배려가 없어요. 제가 왜 그 동생까지 봐야 해요?”
양성평등 말 공부 : 다자녀 가정에 대한 편견
15. 이야기 : “학교도 안 간 애가 뭘 알고 만졌겠어? 엄마가 더 유난이야!”
양성평등 말 공부 : 첫 성교육, 어떻게 해야 좋을까?
16. 이야기 : “너 그렇게 짧은 거 입고 다니다간, 큰일 당한다!”
양성평등 말 공부 : 성폭행 원인은 피해자에게 있는 걸까?
17. 이야기 : “남편, 집안일 도와줘서 고마워요. 나 이제 출근할게요.”
양성평등 말 공부 : 가사 노동에 대한 문제
18. 이야기 : “여자가 애 낳고 살림만 하려면, 돈 많은 남편 만나야 돼.”
양성평등 말 공부 : ‘행운의 여성’은 도대체 무엇일까?
19. 이야기 : “엄마, 맘충이 뭐야?”
양성평등 말 공부 : 혐오에 대한 언어, 어떻게 해야 할까?
20. 이야기 : “이제부터 부모에게는 새로운 언어가 필요해.”
양성평등 말 공부 :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 개념 있는 부모의 말
부록 : 다양성과 개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외모에 대하여 | 힘에 대하여 | 믿음에 대하여 | 성에 대하여 | 성교육에 대하여 | 공부에 대하여 | 선과 악에 대하여 | 사고를 지배하는 언어에 대하여 | 자립에 대하여 | 겉모습이 아닌 마음을 보는 눈에 대하여 | 남성에 대한 편견에 대하여 | 상상력에 대하여 | 배려에 대하여 | 집안일에 대하여 | 용기에 대하여 | 나와는 다른 성별을 이해하는 것에 대하여 | 양성평등에 대하여 | 성 역할 편견에 대하여 | 다름에 대하여 | 개성에 대하여
에필로그 1 :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에필로그 2 : 어른의 경험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에요
Author
김수아,한지원
시나리오 작가.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워킹맘이자 외동맘.
스물넷,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꿈꾸던 영화계에는 남성중심적 문화, 꼰대 문화, 성차별 문화가 팽배했다. 그래서 드라마로 도망쳤다. 작업실 생활을 하느라 일주일에 하루 이틀만 집에 들어가던 시절도 있었다. 가족들에게 엄마라면 가정과 일 중에 하나만 택하라는 말을 들었다.
결국 ‘좋은 엄마’는 일도, 육아도 잘해야 한다는 ‘슈퍼우먼’의 틀에 갇혀 4년 동안 글 쓰는 일을 중단했다. 남편 뒷바라지, 육아, 경제활동 등 모두 완벽히 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늘 우울하고 불안했다.
어느 날 놀이터에서 마주친 한 부모가 아이에게 성차별적인 말을 하는 걸 목격하고, 영화계에서 비슷한 차별로 무력하게 도망쳤던 자신을 떠올렸다. 그런 말이 얼마나 아이의 자존감과 개성을 망치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양성평등에 대한 책을 읽고 오랜 시간 주변 부모들을 설득하며 함께 토론했다. 이를 통해 얻은 생각들을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지금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영화계로 돌아와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틀에 박히지 않는 글로 ‘틀’을 깨는 작가가 되고 싶다.
드라마와 시나리오를 쓰다가, 『부모의 말이 아이를 틀에 가둔다』를 공저했으며, 판다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중국 콘텐츠 <베이비버스 키키묘묘 구조대 시리즈> 동화를 각색하고 교정·교열했다. 현재는 inDoor kids 대표로서 캐릭터가 함께 하는 책과 콘텐츠를 신나게 만들고 있다.
시나리오 작가.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워킹맘이자 외동맘.
스물넷,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꿈꾸던 영화계에는 남성중심적 문화, 꼰대 문화, 성차별 문화가 팽배했다. 그래서 드라마로 도망쳤다. 작업실 생활을 하느라 일주일에 하루 이틀만 집에 들어가던 시절도 있었다. 가족들에게 엄마라면 가정과 일 중에 하나만 택하라는 말을 들었다.
결국 ‘좋은 엄마’는 일도, 육아도 잘해야 한다는 ‘슈퍼우먼’의 틀에 갇혀 4년 동안 글 쓰는 일을 중단했다. 남편 뒷바라지, 육아, 경제활동 등 모두 완벽히 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늘 우울하고 불안했다.
어느 날 놀이터에서 마주친 한 부모가 아이에게 성차별적인 말을 하는 걸 목격하고, 영화계에서 비슷한 차별로 무력하게 도망쳤던 자신을 떠올렸다. 그런 말이 얼마나 아이의 자존감과 개성을 망치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양성평등에 대한 책을 읽고 오랜 시간 주변 부모들을 설득하며 함께 토론했다. 이를 통해 얻은 생각들을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지금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영화계로 돌아와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틀에 박히지 않는 글로 ‘틀’을 깨는 작가가 되고 싶다.
드라마와 시나리오를 쓰다가, 『부모의 말이 아이를 틀에 가둔다』를 공저했으며, 판다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중국 콘텐츠 <베이비버스 키키묘묘 구조대 시리즈> 동화를 각색하고 교정·교열했다. 현재는 inDoor kids 대표로서 캐릭터가 함께 하는 책과 콘텐츠를 신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