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러도 괜찮아』는 오늘날의 한국 사회보다 훨씬 더 어두운 중세로 독자들을 데려갑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존중할 줄 모르고 스스로를 사랑할 줄 모르는, 어떠한 선택권이나 힘도 지니고 있지 않은 고아 소녀 앨리스를 보여 주며 읽는 이를 끝없이 우울하게 만듭니다. 또한 동시에 궁금하게 만들지요. “왜 이렇게 무거운 이야기를 수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걸까요?” 뉴베리상을 수상한 카렌 쿠시맨의 마법 같은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호기심에서 시작합니다. 동물의 배설물과 음식 찌꺼기와 질퍽한 짚단과 사람들의 발길질. 하루하루 목숨을 이어가는 게 삶의 전부였던 고아 앨리스가 칼날처럼 매서운 산파 제인을 만나 산파 수습생이 되고, 쇠똥구리라는 모욕적인 별명 대신 앨리스라는 이름을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너무 위험하지도 무섭지도 않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사건들로 가득한 이야기의 전형을 보여 줍니다.
Contents
추천사 마녀의 마음을 여는 소녀(서지문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거름
고양이
산파
방앗간 주인의 아내
상인
내 이름은 앨리스
악마
쌍둥이
꼬마앨리스
사내아이
작별
여인숙
방문객
장원
에드워드
아기
산파 수습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