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신조어가 쏟아진다. 급식을 먹는 세대, 즉 10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문체인 ‘급식체’가 청소년의 언어생활을 잠식한 가운데 이러한 현상을 두고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전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세대 차이일까, 사회문화적 환경 차이일까. 어쩌면 둘 다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청소년들은 기성세대가 차곡이 기반을 쌓아올린 언어문화를 무너뜨리고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는 듯하다.
청소년기는 ‘언어의 파괴력’이 미치는 영향과 범위가 절대적으로 커지는 시기다. 『B끕 언어, 세상에 태클 걸다』는 2013년에 출간되어 화제를 모았던 『B끕 언어』의 개정판으로 청소년의 말, 그중에서도 ‘비속어’에 집중하는 책이다. 교육 현장에서 비속어 수업을 계속해 온 권희린 작가의 꾸준한 노력을 한데 담았다. 5년이라는 세월 동안 한층 진하고 깊어진 비속어 문화에 뒤처지지 않고자, 출간 직전까지 단어 하나하나 매만지고 살피며 지금 여기의 언어문화를 생생하게 싣고자 했다.
작가는 “모르면 나이 든 내 탓”을 해야 하는 각종 신조어 대신 보편적으로 널리 알려진 비속어들을 엄선하여 추렸다. 왜 이런 말을 쓰게 되는지, 그 어원을 살펴보고 좀 더 바른 언어습관 형성을 고민하려면 시대와 세대를 통과하여 ‘장시간 우려낸’ 비속어들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작가는 비속어의 어원과 의미를 낱낱이 ‘까발리면서’ 동시에 본인의 경험과 사례를 통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재치 있게 표현된 이주윤 작가의 개성 가득한 그림들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매일 아침 체중계에 올라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늘 일관되게 비루한 실루엣에 단련되었기 때문에 웬만한 숫자에는 놀라지 않는 강한 멘탈을 탑재하고 있다. 전신 거울 앞에서의 내 모습을 즐길 줄도 안다. 호빗족인 나의 아이덴티티는 하이힐이 맡고 있다. 팟캐스트를 들으며 뇌섹남들을 만난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뇌섹녀로 업그레이드 중이다(라고 느낀다). 5개의 밴드에 가입해 일상을 쫀쫀하게 만들고, 매일 밤 체크리스트에 동그라미를 그리며 펌프질 치는 몸속의 아드레날린을 즐긴다. 서재는 안 읽은 책으로 가득 채운다. 괜찮다. 책의 물성이 훨씬 더 좋으니까. 나를 위한 선물로 종종 꽃을 산다. 인생의 ‘단짠쓴’맛 앞에서 1일 1맥으로 품격 있는 삶의 내공을 쌓기도 한다. 부적과 같은 명함을 소중히 여기고, 내 명의의 집은 없어도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여행 통장이 2개나 있음에 행복을 느낀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함으로써 자유를 얻고,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함으로써 행복해진다”고 굳게 믿으며 강연, 집필, 저술 활동을 통해 ‘자유와 행복’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고 있는 교사. 『도서관 여행』 『B끕 언어』 『인생독학』 『우물쭈물 서른, 대책 없이 어른』 등이 있다.
매일 아침 체중계에 올라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늘 일관되게 비루한 실루엣에 단련되었기 때문에 웬만한 숫자에는 놀라지 않는 강한 멘탈을 탑재하고 있다. 전신 거울 앞에서의 내 모습을 즐길 줄도 안다. 호빗족인 나의 아이덴티티는 하이힐이 맡고 있다. 팟캐스트를 들으며 뇌섹남들을 만난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뇌섹녀로 업그레이드 중이다(라고 느낀다). 5개의 밴드에 가입해 일상을 쫀쫀하게 만들고, 매일 밤 체크리스트에 동그라미를 그리며 펌프질 치는 몸속의 아드레날린을 즐긴다. 서재는 안 읽은 책으로 가득 채운다. 괜찮다. 책의 물성이 훨씬 더 좋으니까. 나를 위한 선물로 종종 꽃을 산다. 인생의 ‘단짠쓴’맛 앞에서 1일 1맥으로 품격 있는 삶의 내공을 쌓기도 한다. 부적과 같은 명함을 소중히 여기고, 내 명의의 집은 없어도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여행 통장이 2개나 있음에 행복을 느낀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함으로써 자유를 얻고,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함으로써 행복해진다”고 굳게 믿으며 강연, 집필, 저술 활동을 통해 ‘자유와 행복’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고 있는 교사. 『도서관 여행』 『B끕 언어』 『인생독학』 『우물쭈물 서른, 대책 없이 어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