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이든 정시든 대학 입시 제도가 20 대 80의 특권 대물림으로 고착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20은 그들만의 비상 통로를 구축하고 있다. 80이 살아가는 개천은 말라 버렸다. 저자는 100년을 내다보는 교육개혁을 제시한다. 첫째, 수능을 자격 고사로 전환한다. 둘째, 오지선다형 객관식 수능을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바꾼다. 셋째, 대한민국의 대학을 '한국1~한국100' 방식으로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운영한다. 넷째, 대학 입학을 추첨으로 선발한다. 다섯째, 대학 등록금은 무상으로 하겠다. 여섯째,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체제를 구축하겠다.
이 책을 일관하는 주제는 교육이다. 국가-교육-학교-교사-나의 순서로 열쇳말을 동원했다. 1장은 촛불의 눈으로 국가를 둘러보았다. 2장에서는 우리 사회를 교육의 눈으로 관찰하고, 문제를 제기했다. 3장에서는 학교의 민낯을 금촌고등학교 이야기로 풀었다. 4장은 교육 현장을 지키는 교사의 삶을 ‘7년의 산행’으로 기록했다. 5장은 선현의 언어에 기대어, 교육론을 풀어 보았다.
Contents
여는 글 … 7
1장 국가: 촛불이 전하는 말
킬리만자로의 표범 … 17
나는 누구냐 … 20
촛불 … 24
청산하지 못한 역사 … 26
추격 사회 … 28
이스털린의 역설 … 31
조물주 위의 ‘갓물주’ … 34
사회적 타살 … 36
부동산 계급 사회 … 39
보이지 않는 손 … 42
위험의 외주화 … 44
최민정과 김정은 … 46
산나 마린 … 48
고3에게 … 50
2장 교육: 시속 16킬로미터로 기어가는 자동차
변화의 속도 … 55
시험 국민의 탄생 … 57
교직원 현황 … 60
졸업 앨범 … 62
교사의 전문성 … 64
교사 문화 … 67
교육을 소환하라 … 71
대통령과 교장 … 75
대통령이 된다면 … 77
읽고 쓰기 … 82
노벨상 왕국 … 85
부자들은 고전을 읽는다 … 87
혁명 … 89
인간 본성에 대하여 … 91
3장 학교: 금촌고등학교
부임 인사 … 97
학교 연혁 … 99
졸업생의 진로 … 102
사교육 현황 … 104
학교생활 만족도 … 105
혁신학교 … 106
고교 학점제 선도학교 … 107
고교 학점제 연구학교 … 108
교장 공모 … 109
한얼회 … 110
멋진 항해를 꿈꾸며 … 112
자퇴생 21명 … 114
소통에 대하여 … 116
설명의 의무 … 119
배울 권리 가르칠 의무 … 122
운동장은 교실이다 … 126
유재일 선생님 … 128
선생님 … 130
새 … 134
꽃 … 136
2월 … 140
다시 2월 … 143
돌아오지 않는 3월 … 146
군자무일 … 213
배움 … 215
벗 … 217
군자 … 219
군자불기 … 221
관계 … 222
유교무류 … 224
최고의 수업 … 226
우물 안 개구리 … 228
물들이기 … 230
청출어람 … 232
여민동락 … 235
말 … 236
양면삼도 … 238
배워야 한다 … 240
안 되는 줄 알면서도 하는 사람 … 241
한 삼태기 … 243
무항산 무항심 … 244
세한도 … 246
혁명 예감 … 249
맺는 글 … 251
Author
신종균
국어교사로 살았다. 산은 신종균의 또 하나의 교실이었다. 그는 학생들과 함께 걸은 7년의 산행을 최고의 수업으로 친다. 지리산에서 소백산까지 이어진 백두대간 종주는 미완이라서 더 애틋한 수업이다. 백두대간 마루금에 뿌리는 땀과 열정으로 교육의 변화를 시도해 왔다. 오지선다형 객관식 시험의 대안으로 독서와 논·서술형 평가에 천착해 왔다. 현행 '대입 수능'을 연명 치료 상태로 본다. 대학 입시 혁명을 예감하고 있다. 새로운 문명 시대를 여는 퀀텀 점프와 패러다임 쉬프트가 물결치는 때에 교직을 물러난다. 학생들과의 백두대간 종주기 『아이들 산으로 가다』를 썼다. 나이 70을 앞뒤로 소설가로 불리기를 원한다.
국어교사로 살았다. 산은 신종균의 또 하나의 교실이었다. 그는 학생들과 함께 걸은 7년의 산행을 최고의 수업으로 친다. 지리산에서 소백산까지 이어진 백두대간 종주는 미완이라서 더 애틋한 수업이다. 백두대간 마루금에 뿌리는 땀과 열정으로 교육의 변화를 시도해 왔다. 오지선다형 객관식 시험의 대안으로 독서와 논·서술형 평가에 천착해 왔다. 현행 '대입 수능'을 연명 치료 상태로 본다. 대학 입시 혁명을 예감하고 있다. 새로운 문명 시대를 여는 퀀텀 점프와 패러다임 쉬프트가 물결치는 때에 교직을 물러난다. 학생들과의 백두대간 종주기 『아이들 산으로 가다』를 썼다. 나이 70을 앞뒤로 소설가로 불리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