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

건강하고 자립적인 노후를 위한 초고령 사회 공간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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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5/01/15
Pages/Weight/Size 145*210*15mm
ISBN 9791199056305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초고령 사회, 나이 들어도
‘내 집에서 존엄하게’ 살 수 있을까?’”
노년 신경건축학자가 제안하는 고령 친화적 주거 해법


“내가 여기서 얼마나 살았는데… 이 집에 내 삶이 다 있는데.”
“요즘에는 잠깐 산책하러 나가기도 겁이 납니다. 걸터앉을 벤치 하나 없어서, 쓰러질 것 같은 날에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 노인 5명 중 1명이 독거노인이고, 고령자 사고의 63%가 집에 서 발생한다는 통계는 무언가 잘못 설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집과 도시가 노인을 지켜 주기는커녕, 오히려 위협이 되는 환경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는 이러한 현실적 고민을 생생한 사례와 통계를 통해 조명하며, 고령자가 존엄과 자립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제시한다. 노년 신경건축학 분야의 선구자이자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전문가인 김경인 박사는 이 책에서 “실버타운만이 해답이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공간에서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에이징 플 레이스(Aging Place)’가 대안”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미끄러운 바닥, 불편한 가구 배치, 어두운 조명 등 기존 주거 환경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문턱 낮추기, 안전 손잡이 설치 등 간단한 설계 개선이 고령자의 안전과 자립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 생생한 사 례를 통해 보여준다. 또한, 실버타운과 같은 대안 공간이 제공하는 편리함과 안락함에도 불구하고, 고령자가 느끼는 이질감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한다. 실버타운은 단순히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 령자들의 삶의 흔적과 정체성을 보존할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개인의 주거 문제를 넘어, 세대가 공존하며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 시 설계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벤치 설치, 보행로 정비, 세대 간 교류 공간 마련 등 작은 변화가 도시를 ‘나이 들어도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시킬 수 있음을 강조한다. 해외 사례의 성공적인 요 소를 참고하되, 대한민국의 인구 구조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해결책을 제안하며, 초고 령 사회에서도 존엄과 자립을 유지할 수 있는 도시 비전을 보여준다.

《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는 단순히 고령자를 위한 안내서로 그치지 않는다. 부모님의 주거 환경을 고민하는 자녀들에게는 유용한 조언을, 혼자서도 품위 있는 삶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자립을 위한 지침을 제공한다.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건축가, 도시계획가, 사회복지사와 같은 전문가들에게는 미래를 설계할 통찰과 영감을 제안한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맞춤 공간 솔루션

▶ 왜 노년이 되면 집이 가장 위험한 공간이 될까?
▶ 실버타운, 노년의 낙원인가 아니면 새로운 고립인가?
▶ 혼자 사는 독거노인, 사회적 고립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치매 환자도 존엄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란 무엇인가?
▶ 액티브 시니어 시대, 노인 주거 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 도시는 초고령 사회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 '노인 복지'를 넘어서 '모든 세대를 위한 디자인'은 가능한가?
Contents
1장. 집, 나이 들수록 더 위험해진다

01. 노후, 정말 준비되었나요?
너는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다│결국, 나이 들어야 보이는 것들│대체 몇 살부터 노인일까?│오늘의 노인, 어제와 다르다│노인 5명 중 1명이 ‘혼자 산다’

02. 집, 가장 안전하다는 착각!
나이 들수록 집이 가장 위험하다│노인의 시선은 어디를 향하는가│내 집에서 불안하지 않으려면│노후의 안식처, 안전하게 준비하는 법

03. 아파트가 왜 이렇게 불편해졌지?
낯설어진 아파트, 길 잃은 마음│보행을 가로막는 장애물들│밤길이 두려운 이유는 따로 있다

04. 왜 나이 들면 외출이 망설여질까?
이젠 산책도 모험처럼 느껴진다│잠시라도 앉아갈 곳이 필요하다│있는데 왜 불편할까? 벤치의 현실

05. 놀이터, 왜 노인들에겐 없는 걸까?
어린이부터 할머니까지, 다 같이 놀자│여유롭게, 한 발짝 더 넓혀라│노인에게는 맞지 않는 운동기구

06. 왜 나이 들수록 흰 꽃이 싫어질까?
흰 꽃이 피면 마치 장례식장 같아│알록달록 밝은 꽃을 바란다│노인들의 기억을 깨우는 아파트│시간도 계절도 모른다

07. 노인복지시설이 왜 오히려 불편할까?
나이 드는 게 죄인가요?│이곳이 정말 ‘노인복지관’ 맞나요?│커뮤니티 허브로 변신하자!

08. 디지털 사회, 세상과 연결되는 법
‘차라리 음식을 먹지 않겠다’는 다짐│실버 마케팅 말고 젊은 감성을 원한다│물건만 파는 시대는 끝났다

2장. 노인의 자립, 주거 공간이 좌우한다

01. 모두가 실버타운에 입주할 수 없다면
끝까지 살던 곳에서 살고 싶다│자립은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문턱부터 손잡이까지, 자립을 위한 집

02. 내 집 같은 편안함, 시니어 공간의 비밀
나이 들수록 어떤 집이 편할까?│개인 공간과 공동 공간, 둘 다 필요하다│침실부터 화장실까지, 요양시설 체크리스트 TIP. 고령자를 위한 요양시설 설계 팁

03. 이제 시니어 가구도 디자인할 때
혼자서도 편리하게! 자립을 돕는 필수 가구 TIP. 고령자를 위한 가구 선택 요령│가구 위치를 한눈에! 자립을 돕는 색채의 힘│작은 디테일이 큰 편안함을 좌우한다 TIP. 시니어 가구 선택 시 주의점

04. 매일매일 성장하는 식물이 약이다
방울토마토 화분이 알려준 것│식물 키우기, 나를 돌보는 운동│자연은 치매를 이긴다

05. 돌봄의 틀에서 벗어나라!
맞춤형 돌봄! 요양시설의 신세계│익숙한 환경이 주는 힘│스스로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

06. 치매에는 특별함이 오히려 독이다
폐쇄된 병동이 아닌, 평범한 공간으로│호그벡 마을, 치매를 이해하는 공간│치매 환자라고 취향이 없을까?

07. 보통의 틀을 깨다, 유니버설 디자인
입구부터 계단까지, 누구나 편리하게│작은 장벽을 없애라, 리빙 디자인│흰색과 미색은 NO! 색상은 대비되게

08. 디자인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까?
좋은 디자인이 기억력을 증진한다│노년의 힘, 단계별 운동으로 키워라│감각을 자극하고 마음을 연결하라│벤치부터 쉼터까지, 만남을 의도하라

09. 걷기만 해도 치매가 예방된다
걷기는 치매 예방약이다│걷기 운동을 일상화하라│걷지 않으면 걷게 만들어라

3장. 노인을 위한 도시는 있다

01. 사람이 제3의 치료제다
초고령 사회의 해법, 여러 세대가 함께 사는 집│아이가 노인을 건강하게 만든다│사람이 사람을 치유한다: 산소니모쿠 사이엔지

02. 끼리끼리 모여 사는 건 틀렸다
젊은 세대의 유입이 필요하다│자유롭지만, 결코 외롭지 않게│그들은 어떻게 서로를 품었을까?: 셰어 가나자와

03. 시설을 넘어, 사람 중심의 주거로
유니트 케어, 더 작게 더 세심하게│소규모 시설, 네트워크로 잇다│거점을 중심으로 모여라: 와지마 가부레

04. 고령화 도시의 해법은 있다
텅 빈 도시, 반가운 솔루션│복지시설은 어디에 위치하는 게 좋을까?│도시의 활기를 되찾다: 산소니모쿠 교젠지

05. 공간이 곧 복지다
한순간에 이방인이 되다│1층, 어떻게 개방할 것인가│개방이 자연스러운 커뮤니티 만들기

06. 치매 환자는 집에만 있어야 할까?
일하고 싶다, 비록 깜빡깜빡하지만│몇 살까지 일하고 싶은가?│틀려도 계속 일할 수 있는 사회

07. 도시에서 존엄한 삶이 가능할까?
나이 들어도 괜찮은 도시│치매가 와도 두렵지 않도록│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
Author
김경인
우리나라 곳곳의 경관을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일을 하고 있다. 거리의 꽃, 가로수, 가로등, 산책로, 공원에서부터 방파제, 도로, 교량, 댐, 고층 건물, 마을에 이르기까지 눈에 보이는 것이라면 그냥 지나치는 법 없이 작은 것 하나라도 살뜰하게 챙기는 버릇이 있다. 덕분에 아이들에게 미치는 공간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닫고, 2008년에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아름다운 공간이 아이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만 가지고 무모하게 뛰어든 일에 다행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져 삭막한 학교 공간에 문화의 옷을 입힐 수 있었다. ‘가고 싶고, 머물고 싶고, 즐거운 학교’가 모든 아이들의 공간으로 정착되기를 꿈꾸며, 그 변화를 일궈나가는 데 힘쓰고 있다.
경희대학교 조경학과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을 거쳐 일본 교토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경관 디자인 회사인 (주)브이아이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700여 건의 경관과 색채에 관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정부기관, 공공기관, 지자체에서 심의 및 자문위원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아름다운 경관 만들기를 실천해오고 있다. 2007년 ‘여수시 경관계획국제현상공모 우수상’을 수상했고, 2008년 ‘대한민국 공공 디자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우리나라 곳곳의 경관을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일을 하고 있다. 거리의 꽃, 가로수, 가로등, 산책로, 공원에서부터 방파제, 도로, 교량, 댐, 고층 건물, 마을에 이르기까지 눈에 보이는 것이라면 그냥 지나치는 법 없이 작은 것 하나라도 살뜰하게 챙기는 버릇이 있다. 덕분에 아이들에게 미치는 공간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닫고, 2008년에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아름다운 공간이 아이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만 가지고 무모하게 뛰어든 일에 다행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져 삭막한 학교 공간에 문화의 옷을 입힐 수 있었다. ‘가고 싶고, 머물고 싶고, 즐거운 학교’가 모든 아이들의 공간으로 정착되기를 꿈꾸며, 그 변화를 일궈나가는 데 힘쓰고 있다.
경희대학교 조경학과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을 거쳐 일본 교토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경관 디자인 회사인 (주)브이아이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700여 건의 경관과 색채에 관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정부기관, 공공기관, 지자체에서 심의 및 자문위원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아름다운 경관 만들기를 실천해오고 있다. 2007년 ‘여수시 경관계획국제현상공모 우수상’을 수상했고, 2008년 ‘대한민국 공공 디자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