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사회

위기의 민주주의 경청에서 답을 찾다
$15.12
SKU
9791198887894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Wed 03/12 - Tue 03/18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Fri 03/7 - Tue 03/11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5/02/28
Pages/Weight/Size 128*187*15mm
ISBN 9791198887894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격해지는 사회 갈등과 소통의 공백
소외를 넘어 사회를 봉합할 해결책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세계 곳곳에 제왕적 권력을 행사하려는 독재와 전체주의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민주주의는 회복될 수 있을까?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가능할까? 여러 학자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독일의 사회학자이자 막스베버 고등문화사회연구소장인 하르트무트 로자가 뜻밖의 해결책을 들고 나왔다. 독일의 한 가톨릭 교구 초청 연설문을 바탕으로 출간된 『공명 사회』에서 그는 종교적, 특히 기독교적 가치와 관계 맺음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재건할 희망을 역설한다.

사회학자가 종교의 한복판에서 민주주의 위기를 논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한다. 그간 가속화하는 세계를 지적해온 저자는 이제 공명을 해법으로 제안하면서, 공명의 바탕을 이루는 가치관을 종교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물론 현대 사회의 종교는 선명한 명암을 지니고 있다. 상업적, 배타적으로 변질한 종교 단체를 향한 합당한 지적과 별개로, 분명 종교의 기본 가치는 민주주의에 기여할 수 있다. “오직 이기는 것만이 중요할 뿐 다른 목소리를 맹목적으로 배제하는 이 시대”, 민주주의 위기의 한가운데서 “듣는 마음을 가지고 타인이 말 걸어 올 수 있는 존재”가 되고자 하는 노력, 다시 말해 공명이 가능한 사회가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그는 힘주어 말한다.

오늘날 사회를 뒤덮은 소외 현상은 공동선으로 나아갈 논의는커녕 의견 교류마저 방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개인은 타자, 다른 세계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기 어렵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소외로 인해 위협받는 배경을 살펴보고, 이 위기를 해소할 방안을 탐색한다. 자본주의 시장 경제는 사회를 지탱할 가치를 창출하지 못한다. 종교와 정치 성향, 개인 가치관을 막론하는 어떤 배경에서든 사회 정치 체제의 회복을 위해 연대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Contents
서문_어떤 사회에서 살고자 하는가
성장에 과잉 의존하는 사회
가속-발열-소진되는 악순환
근대의 약속은 붕괴되었다
듣는 마음을 주십시오
아주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일
세계와 연결되는 공명
역자 후기_작은 목소리가 닿을 수 있는 세계
Author
하르트무트 로자,유영미
독일 예나대학 사회학·사회이론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에어푸르트대학의 막스 베버 고등문화사회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베를린대학에서 <정체성과 문화적 실천: 찰스 테일러 이후 정치철학Identitat und kulturelle Praxis. Politische Philosophie nach Charles Taylor>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예나대학에서 <사회적 가속: 현대 시간구조의 변화Soziale Beschleunigung. Die Veranderung der Zeitstrukturen in der Moderne>로 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 전통에서 현대사회의 시간 구조, 사회비판의 규범적·경험적 토대, 주체·정체성 등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정체성과 문화적 실천Identitat und kulturelle Praxis》, 《사회적 가속Soziale Beschleunigung》, 《소외와 가속Beschleunigung und Entfremdung》, 《고속 사회High-Speed Society》, 《공명: 세계관계의 사회학Resonanz: Eine Soziologie der Weltbeziehung》 등이 있다.
독일 예나대학 사회학·사회이론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에어푸르트대학의 막스 베버 고등문화사회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베를린대학에서 <정체성과 문화적 실천: 찰스 테일러 이후 정치철학Identitat und kulturelle Praxis. Politische Philosophie nach Charles Taylor>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예나대학에서 <사회적 가속: 현대 시간구조의 변화Soziale Beschleunigung. Die Veranderung der Zeitstrukturen in der Moderne>로 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 전통에서 현대사회의 시간 구조, 사회비판의 규범적·경험적 토대, 주체·정체성 등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정체성과 문화적 실천Identitat und kulturelle Praxis》, 《사회적 가속Soziale Beschleunigung》, 《소외와 가속Beschleunigung und Entfremdung》, 《고속 사회High-Speed Society》, 《공명: 세계관계의 사회학Resonanz: Eine Soziologie der Weltbeziehung》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