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밥 좀 천천히 드세요

쉼 없이 살아온 엄마에게 쉰여덟 아들이 드리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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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885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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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8/13
Pages/Weight/Size 135*200*18mm
ISBN 9791198859105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엄마에게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있을까?”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보고서의 법칙』 백승권 강력 추천!


무뚝뚝한 아들이 엄마에게 안부 전화를 건다. 무슨 일이 있냐고 물으면 늘 엄마의 대답은 ‘괜찮다’는 말뿐이다. 서로의 건강을 빌며 마무리되는 전화 통화는 채 1분을 넘기지 못한다. 비단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부모와 자녀라는 가장 가까운 사이에서 진심을 표현할 기회를 놓쳐버리는 사람들이 지금도 여전히 많다.

책 『엄마, 밥 좀 천천히 드세요』의 저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자라온 무뚝뚝한 아들은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짧은 한마디를, 그것도 글로서 겨우 전하기까지 60년 가까운 세월이 걸렸다. 그가 늦게나마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100일 동안 꾸준히 엄마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하기로 결심하면서다. 편지를 쓰기 위해 엄마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 보고 함께할 여생을 그려봄으로써 자신이 지금껏 엄마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음을 깨닫는다. 편지를 쓰면서 비로소 엄마가 짊어져 온 삶의 무게와 자식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것.

『엄마, 밥 좀 천천히 드세요』는 여유롭게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늘 바삐 지낸 엄마에게 전하는 아들의 진심 어린 바람이다. 어쩌면 알면서도 모른 척해왔을 엄마의 희생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자신의 삶을 즐기기보다는 일과 노동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엄마를 향한 안타까움, 그런 엄마의 여생만큼은 풍요롭게 채워주고 싶다는 책임감, 그리고 부모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엄마에 대한 존경심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누구라도 자신의 부모님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동안 ‘어머니’라고 부르다 이제 다시 ‘엄마’라고 부르게 되면서, 살가워진 호칭만큼이나 엄마와 자신의 거리가 한 뼘 더 가까워졌음을 느낀다는 저자처럼 이 책을 통해 독자들 역시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마음과 마음으로 맞닿게 되길 바란다.
Contents
추천사 004
여는 말 006

1. 다시 엄마를 부르며

엄마, 읽어보세요 016
안부 전화도 못 하고 반성문만 021
엄마, 어머니, 다시 엄마 024
폐지 줍는 할머니와 대파 단 묶는 노동자 029
엄마는 괜찮아, 걱정 마라 033
돈 벌 욕심은 버리고, 게으름은 피우고 036
일 중독자 엄마의 새끼손가락 040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산소 벌초 046
엄마 인생 최고의 순간 051
엄마가 끓여준 고구마죽 055
엄마의 기억력 059
엄마의 생일을 잊다 062
언제 한글을 익혔나요 066
엄마에게 배우고 싶은 것들 070

2. 아들의 현재와 엄마의 현재

나누며 살고 싶다는 약속 076
계란찜 만들기 080
꾸준함과 미련함의 차이 084
일 욕심은 버리고, 놀 욕심은 부려봐요 087
시계 반대 방향으로 산책하면 090
받는 것에 익숙하니 주는 것을 잊어요 094
주말엔 영화를 099
도서관 이용자가 지켜야 할 예의 103
가족과 함께 미술관 나들이 108
아들의 현재와 엄마의 현재 112
부엌의 온도 116
딸 셋 키우는 아빠의 독서 120
갑옷을 벗어 던지지 못하는 애송이 125

3. 별들의 그림자처럼 살고 있어요

아들이 들려주는 라디오 방송국 이야기 134
누구랑 함께 일하냐면요 139
일하다 보면 화도 나고요 143
음악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 148
라디오 방송국 일의 기쁨과 슬픔 154
별빛에 가려 보이지는 않겠지만 157
유쾌하게 일하면 힘들지 않다 162
모두가 울어도 절대 울면 안 되는 사람 168
출퇴근길에 만나는 살구꽃과 벚꽃 172
‘책벌레’라는 별명 176
함께 살아야 가족이죠 180
눈물샘을 톡 건드리는 일들 184

4. 부담 대신 희망을 주고 싶어요

부담 대신 희망을 190
법으로 정해진 최저임금 197
큰아들의 가출 203
동생과의 주먹다짐 208
엄마 몰래 온 가족 여행 213
선유도와 내소사 산책 216
부여 궁남지 연꽃 220
윤슬을 본 적 있나요 224
호기심 많은 아들과 알뜰한 며느리 227
누가 누가 닮았나 232
종로 서촌 골목 책방 나들이 237
개에게 물리고도 큰소리하지 못한 이유 242
웃음꽃 피어나는 우리 집 247
사위는 어디 갔어 250
아버지께 올립니다 255
추신 259
Author
황윤담
고향은 충북 옥천이다. 산골짜기 작은 마을이다. 학창 시절엔 편지 쓰기를 좋아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한 방송국에 엔지니어로 입사하여 34년간 일했다. 2019년 봄, 에세이집 『쉰다섯 살의 청춘』을 출간했다. 집에서 아내가 부르는 별명은 ‘책벌레’이다. 정년퇴직 이후 인생 3막을 준비하며 책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고 있다.
고향은 충북 옥천이다. 산골짜기 작은 마을이다. 학창 시절엔 편지 쓰기를 좋아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한 방송국에 엔지니어로 입사하여 34년간 일했다. 2019년 봄, 에세이집 『쉰다섯 살의 청춘』을 출간했다. 집에서 아내가 부르는 별명은 ‘책벌레’이다. 정년퇴직 이후 인생 3막을 준비하며 책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