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항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태평양 너머 저 멀리, ‘포와’라는 곳에 가면 돈도 많이 벌고 자식들을 학교에도 보낼 수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무리 속의 한 청년, 문정헌. 그 역시 부푼 꿈을 안고 배에 올랐다. 121명의 조선인은 먼저 일본 나가사키 항으로 갔다가 그곳에서 며칠 후 다시 집채만 한 이민선 갤릭호로 갈아탔다.
고향을 떠난 지 22일 후, 배는 호놀룰루항 7번 선착장에 도착했다.”
방대한 자료 조사와 철저한 고증으로 만든 영화 [하와이 연가] 이야기
낯선 땅, 하와이에서 조선인들이 흘린 땀과 눈물을 기록하다
그 누구보다 조국을 사랑했던 선조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우리의 헌사
영화 〈하와이 연가〉는 121년에 이르는 한인 디아스포라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담아냈다. 방대한 자료 조사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영화에 잠깐 스쳐 지나갔던 아카이브 자료에 대한 설명, 영화 시나리오, 스토리보드, 제작 비하인드 등을 다채롭게 엮은 제작노트로, 영화를 본 관객에게는 영화의 감동을 배가하고,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에게는 눈부신 하와이의 풍광과 더불어 대한민국 이민 역사에서 ‘하와이’라는 장소가 갖는 특별함을 알게 되는, 읽은 재미와 소장의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Contents
추천사
머리말_그곳에 우리가 있었다
1부 꿈
영화 소개
역사적 배경
〈하와이 연가〉를 만든 사람들
음악 영화의 탄생
〈하와이 연가〉를 시작하며
〈하와이 연가〉에만 있는 다섯 가지
2부 도전
〈하와이 연가〉 첫 번째 이야기: 그들의 발자취
〈하와이 연가〉 두 번째 이야기: 할머니의 놋그릇
〈하와이 연가〉 세 번째 이야기: 칼라우파파의 눈물
3부 사랑
〈하와이 연가〉 연표: 평범한 사람들이 이룬 위대한 사랑의 기록
아끼는 한 컷
4부 연대
세상과 만난 〈하와이 연가〉
함께한 사람들
리처드 용재 오닐
케올라 비머, 김지연
예수정
이그나스 장
이예지
에필로그
Author
이진영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아름다운 이야기로 기록한 작품들을 선보여 온 독립영화 감독. 이화여대 언론정보학/영상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하와이로 이주했다. 10년 넘게 여러 언론사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 한국인의 이민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1인 영화사를 차렸다.
감독 데뷔작인 다큐멘터리 6부작 <무지개 나라의 유산>(2021)은 제41회 하와이국제영화제를 비롯해 10여 개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대한민국 국가기록원에 국가기록물로 등재되었다. 최근작 <하와이 연가>(2024)는 리처드 용재 오닐, 김지연, 케올라 비머 등 저명한 연주자들의 연주를 통해 이민 역사를 담아내며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라는 평을 받았다. 미국 공영방송 PBS Hawai‘i에서 방영되었고, 2024년 10월, 국내 개봉을 통해 전국의 관객과 만났다. 기획부터 제작, 배급, 개봉과 홍보까지 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헤쳐 나가며 경험한 좌충우돌 분투기와 감동 에피소드를 진솔하게 담았다.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아름다운 이야기로 기록한 작품들을 선보여 온 독립영화 감독. 이화여대 언론정보학/영상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하와이로 이주했다. 10년 넘게 여러 언론사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 한국인의 이민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1인 영화사를 차렸다.
감독 데뷔작인 다큐멘터리 6부작 <무지개 나라의 유산>(2021)은 제41회 하와이국제영화제를 비롯해 10여 개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대한민국 국가기록원에 국가기록물로 등재되었다. 최근작 <하와이 연가>(2024)는 리처드 용재 오닐, 김지연, 케올라 비머 등 저명한 연주자들의 연주를 통해 이민 역사를 담아내며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라는 평을 받았다. 미국 공영방송 PBS Hawai‘i에서 방영되었고, 2024년 10월, 국내 개봉을 통해 전국의 관객과 만났다. 기획부터 제작, 배급, 개봉과 홍보까지 영화 제작의 전 과정을 헤쳐 나가며 경험한 좌충우돌 분투기와 감동 에피소드를 진솔하게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