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코와 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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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5/03/12
Pages/Weight/Size 125*175*20mm
ISBN 9791198711823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Description
에로 그로 넌센스가 폭발하는 1930년대 일본 대중문화
그 속에서 자라난 오구리 무시타로의 ‘이단 문학’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초반은 ‘에로, 그로, 넌센스’의 절정기로, 이러한 분위기는 문단이 추구하던 예술로서의 문학, 혹은 사회주의가 추구하는 전위의 문학을 압도하였다. 이렇듯 기존의 진지하고 경직된 문학에 반기를 들며 일어선 일본의 대중 문학을 ‘이단 문학’이라 일컫기도 한다. 이 시기 이단 문학의 주 무대는 당시 일본 최대의 출판사였던 하쿠분칸(博文館)이 1920년 1월에 창간한 잡지 『신청년(新靑年)』이었다.

『신청년』은 특히 탐정 소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는데, 오구리 무시타로 또한 『신청년』 1933년 9월호에 「완전범죄」를 발표하여 데뷔한다. 그의 유명한 작품 「후광 살인사건」, 「성 알렉세이 사원의 참극」, 『흑사관 살인사건』 등은 모두 『신청년』에 발표된 것들로, 이국취미와 현학적 문체 등 오구리 무시타로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작품들이다. 국내에 번역되지는 않았지만 오구리 무시타로가 탐정 소설만큼이나 자주 썼던 소재는 ‘에스’이다. 에스는 시스터의 은어로 소녀 간의 동성연애, 소녀와 성인 여성 간의 동성연애를 의미한다. 이번에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마사코와 마키」도 오구리 무시타로의 ‘에스 탐정 소설’ 중 하나이다.

“1938년에 『주간 아사히(週刊朝日)』에 발표된 「마사코와 마키」는 에스(エス), 즉 여학생 간의 동성애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의 눈에 띄었다. 이 작품은 오구리 무시타로의 마지막 에스 탐정 소설이고 중일 전쟁이 확대일로였던 시기에 발표되었다. 그러나 전쟁의 그림자는 하등 느낄 수 없고 소설 속 에스 코드도 살인 사건이나 추리와는 관계가 없어 소재주의의 혐의가 짙다. 그럼에도 남성 작가의 탐정 소설 중에 여탐정이 드물기도 하거니와 1930년대의 에스 문화가 탐정 소설과 결합한 흥미로운 예라서 ‘틈 많은 책장’의 한구석을 채울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번역했다.”
Contents
마사코와 마키
1. 머리카락을 잘리는 소녀 / 7쪽
2.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39쪽
3. 기분 나쁜 할머니 / 69쪽

해제 오구리 무시타로의 ‘에스(エス)’ 탐정 소설 / 90쪽
부록 그 여자들은 왜 철도 자살을 하였나? / 112쪽
Author
오구리 무시타로,김려실
일본의 소설가, 추리작가, 비경 모험작가이다. 1901년 도쿄의 술 도매상을 하는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유복하게 자랐다. 직장 생활을 거쳐 1922년 인쇄소를 운영하면서 틈틈이 장단편을 쓰기 시작했다.화가이자 독서가였던 이복형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책과 그림, 골동품을 가까이하였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어학에 열중하여 영어, 프랑스어 등에서 상당한 실력을 보였으나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열일곱 살에 전기 회사에 들어가 직장생활을 한다. 스물한 살 되던 해에 회사를 그만둔 후 인쇄소를 설립해 한때 호황을 누렸지만, 4년 만에 도산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린다. 이 무렵 탐정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어느 검사의 유서』, 『마동자(魔童子)』 등 몇 개의 작품을 완성한다. 1933년 『완전 범죄(完全犯罪)』로 추천을 받아 데뷔한다. 데뷔와 동시에 탐정소설 문단의 독특한 작풍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목을 받고 연이어 『후광 살인 사건』, 『성 알렉세이 사원의 참극』 등을 발표한다.

1934년 [신청년]에 『흑사관 살인 사건』을 발표하여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일본 탐정소설사상 3대 기서 중 하나로 일본 오컬티즘, 현학 취미 소설의 대표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그 방대한 지식량으로 인해 '탐정소설의 대신전'이라고도 불린다. 전장에 나갈 때, 성서도 불경도 아닌 바로 이 책을 갖고 가겠다는 어느 독자의 서평은 너무나도 유명하다.인기 작가가 되었지만 여전히 생활은 궁핍했다. 대부분의 원고료와 인세는 책을 구입하는 데 들어갔는데, 『흑사관 살인 사건』에 등장하는 수많은 서적과 이론들은 그의 끝없는 책 수집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종전 이후 탐정소설의 부흥을 기대하며 장편 『악령』을 집필하던 중 1946년 뇌내출혈로 사망한다. 그의 나이 45세였다.
일본의 소설가, 추리작가, 비경 모험작가이다. 1901년 도쿄의 술 도매상을 하는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유복하게 자랐다. 직장 생활을 거쳐 1922년 인쇄소를 운영하면서 틈틈이 장단편을 쓰기 시작했다.화가이자 독서가였던 이복형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책과 그림, 골동품을 가까이하였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어학에 열중하여 영어, 프랑스어 등에서 상당한 실력을 보였으나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열일곱 살에 전기 회사에 들어가 직장생활을 한다. 스물한 살 되던 해에 회사를 그만둔 후 인쇄소를 설립해 한때 호황을 누렸지만, 4년 만에 도산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린다. 이 무렵 탐정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어느 검사의 유서』, 『마동자(魔童子)』 등 몇 개의 작품을 완성한다. 1933년 『완전 범죄(完全犯罪)』로 추천을 받아 데뷔한다. 데뷔와 동시에 탐정소설 문단의 독특한 작풍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목을 받고 연이어 『후광 살인 사건』, 『성 알렉세이 사원의 참극』 등을 발표한다.

1934년 [신청년]에 『흑사관 살인 사건』을 발표하여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일본 탐정소설사상 3대 기서 중 하나로 일본 오컬티즘, 현학 취미 소설의 대표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그 방대한 지식량으로 인해 '탐정소설의 대신전'이라고도 불린다. 전장에 나갈 때, 성서도 불경도 아닌 바로 이 책을 갖고 가겠다는 어느 독자의 서평은 너무나도 유명하다.인기 작가가 되었지만 여전히 생활은 궁핍했다. 대부분의 원고료와 인세는 책을 구입하는 데 들어갔는데, 『흑사관 살인 사건』에 등장하는 수많은 서적과 이론들은 그의 끝없는 책 수집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종전 이후 탐정소설의 부흥을 기대하며 장편 『악령』을 집필하던 중 1946년 뇌내출혈로 사망한다. 그의 나이 45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