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낭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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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7/02
Pages/Weight/Size 122*188*20mm
ISBN 979119862520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Description
“아름다우면서도 가차 없는 소설” ― 김혼비(에세이스트)
서로에게 수분과 자양분이 되어야 살 수 있는 식물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박주영 판사, 고명재 시인, 조해진 소설가, 김혼비 에세이스트 추천

작가 채도운은 경남 진주시에서 동네서점 ‘보틀북스’를 운영하는 서점지기로, 이 경험을 바탕으로 『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와 『나는 계속 이 공간을 유지할 운명이었나 봐요』라는 두 권의 에세이를 썼다. 8평의 작은 공간에서 매달 20~25개의 독서 모임이 열리고, 참여하는 회원만 200명 가까이 된다. 동네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부단히 하고 있는 이곳에서 채도운은 우리 삶의 여러 단면을 왕성하게 채집하며 시원시원하고 가감 없는 글들을 써 내려간다. 이 책에는 「강낭콩」과 「식물뿌리」라는 두 편의 단편 소설이 담겨 있다. 이 소설들에서 채도운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붕괴와 재생의 과정을 아름다우면서도 가차 없이”(김혼비) 보여 주며 인간의 조건과 돌봄을 둘러싼 질문을 거듭 던진다. 손쉬운 답을 내리지 않기에 더욱더 끈질기고 믿음직한 작가의 태도가 엿보인다.

「강낭콩」과 「식물뿌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우리 삶에 뿌리내린 ‘식물성’이다. 강낭콩을 낳은 사람(「강낭콩」)과 식물인간 아버지를 부양하는 사람의 이야기(「식물뿌리」)를 두고 고명재 시인은 “안간힘을 다해 자라고 있는 식물들의 조용한 허파를 보여 주는 듯하다”고 썼다. “수동적이면서 적극적인 생명체”(조해진)로서 “뿌리내리고 얽히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박주영) 우리의 모습이 소설 곳곳에서 식물의 잎맥처럼 고스란히 드러난다.
Contents
추천의 글 1 _ 박주영
추천의 글 2 _ 고명재

강낭콩
식물뿌리

추천의 글 3 _ 조해진
추천의 글 4 _ 김혼비
작가의 말
Author
채도운
1992년생. 자격증, 이력, 경력, 전문성, 돈, 재능 등 모든 게 애매한 인간. 무난하게라도 살고 싶어 열심히 공부하다 마침내 공공기관 입사에 성공했다. 하지만 힘겹게 4년을 버티고 퇴사, 나고 자란 진주에서 무작정 카페를 열었다. 그게 온통 애매하기만 한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여겼다. 주인을 닮아서일까? 카페도 애매하다. 카페인가, 서점인가, 마을회관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매함이 주는 힘을 믿기에, 이 공간을 방문해주는 손님, 친구들, 가족과 함께 하루하루를 충실히 잘 살아내고 있다. 애매한 인간의 카페 창업기를 브런치에 연재하다가 밀리의 서재에서 『엄마가 카페에서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전자책을 출간했다. 오늘도 진주에서 카페&서점 ‘보틀북스’를 애매하게 운영 중이다.
1992년생. 자격증, 이력, 경력, 전문성, 돈, 재능 등 모든 게 애매한 인간. 무난하게라도 살고 싶어 열심히 공부하다 마침내 공공기관 입사에 성공했다. 하지만 힘겹게 4년을 버티고 퇴사, 나고 자란 진주에서 무작정 카페를 열었다. 그게 온통 애매하기만 한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여겼다. 주인을 닮아서일까? 카페도 애매하다. 카페인가, 서점인가, 마을회관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매함이 주는 힘을 믿기에, 이 공간을 방문해주는 손님, 친구들, 가족과 함께 하루하루를 충실히 잘 살아내고 있다. 애매한 인간의 카페 창업기를 브런치에 연재하다가 밀리의 서재에서 『엄마가 카페에서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전자책을 출간했다. 오늘도 진주에서 카페&서점 ‘보틀북스’를 애매하게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