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먹어야 한다. 고로 존재한다. 먹거리는 삶의 핵심이다. 우리가 어떻게 먹거리를 생산하고 거래하고 먹는지가 지나간 삶과 현재의 삶, 우리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먹거리와 먹는 일은 우리의 일상, 곧 삶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그리고 우리는 먹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위협하고 있을까?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먹거리를 생각한다.
Contents
1장__요리, 미각을 깨우다
먹으면서 살고 먹어야 산다
먹거리 생산과 소비 체계
요리하는 인류, 호모 쿠리나리우스
요리, 미각을 깨우다
2장__음식 안에 담긴 삶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
정체성에서 문화로, 음식문화
짜장면, 짬뽕, 단무지
피자, 빈자의 음식에서 세계 음식으로
왜 그것은 먹고 먹지 않을까
사육에 부적합한 환경과 비용
부정함과 구별 짓기
3장__음식 중독에 빠진 사회
먹방과 쿡방의 전성시대
먹방의 사회학과 심리학
영양주의 시대
미각의 풍요로움
4장__먹거리는 안녕한가
녹색혁명
먹거리의 대규모 산업화와 세계화
농업 생물다양성
감자 기근과 파나마병
곤충의 종말
먹거리의 다양성 축소와 정체성 파괴
고기에 대한 욕망
집중식 가축사육
마블링의 딜레마
5장__풍요롭다고 말할 때
풍요 속의 굶주림
경제적 기아와 구조적 기아
풍요 속의 영양결핍, 비만
초가공식품과 식생활의 스낵화
버려지는 먹거리, 음식물쓰레기
음식물쓰레기의 재활용
6장__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생명의 먹거리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Author
정한진
대학에서 서양 요리와 음식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미학을 공부하다가 요리의 매력에 빠져 프랑스 파리에 있는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에서 요리·제과·와인 과정을 마치고 프랑스와 한국에서 요리사로 일했다. 미학(美學)에서 미학(味學)으로 전환한 셈이라고 할까. 무엇보다 요리를 하고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며, 음식을 만들고 먹는다는 것이 일상적인 행위이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문화활동이며 역사적 산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글을 쓰는 일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향신료 이야기》《초콜릿 이야기》《왜 그 음식은 먹지 않을까》《프랑스 요리의 세계》《세상을 바꾼 맛》 등의 책을 썼다. 최근에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먹기를 좋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의 산물이자 생명체인 먹거리와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가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맛있다’라는 의미의 외연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과 더불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키려고 한다.
대학에서 서양 요리와 음식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미학을 공부하다가 요리의 매력에 빠져 프랑스 파리에 있는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에서 요리·제과·와인 과정을 마치고 프랑스와 한국에서 요리사로 일했다. 미학(美學)에서 미학(味學)으로 전환한 셈이라고 할까. 무엇보다 요리를 하고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며, 음식을 만들고 먹는다는 것이 일상적인 행위이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문화활동이며 역사적 산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글을 쓰는 일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향신료 이야기》《초콜릿 이야기》《왜 그 음식은 먹지 않을까》《프랑스 요리의 세계》《세상을 바꾼 맛》 등의 책을 썼다. 최근에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먹기를 좋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의 산물이자 생명체인 먹거리와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가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맛있다’라는 의미의 외연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과 더불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키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