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식빵』 등의 ‘빵’ 시리즈와 『어떤 구름』 『모두 다 씨앗』으로 나다움의 즐거운 탐구를 이어가고 있는 그림책 작가 종종의 새 작품 『긴긴 겨울밤 초록나무는』이 출간되었습니다. 친구들이 모두 잠든 사이 눈 내리는 겨울밤을 외롭게 홀로 보내던 초록나무가 결국 크리스마스트리가 되어 숲속을 환하게 밝힌다는 따뜻하고 귀여운 이야기입니다.
알록달록한 가을옷도 입어 보지 못하고, 모두가 잠든 겨울밤에도 홀로 남아야 했던 초록나무가 결국 자신의 쓸모를 찾게 되는 따스한 선물 같은 이야기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어린이들을 위한 시즌 도서로 제격입니다. 빨간 코 때문에 놀림을 당하던 루돌프가 결국 빨간 코 덕분에 산타의 썰매를 끄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는 오래된 이야기의 오마주로 읽히기도 합니다. 결말을 모르고 보는 독자들에게는 쓸쓸한 겨울밤을 보내던 초록나무가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가 된다는 커다란 반전을 선사합니다.
다양한 생김새의 나무들을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로 탄생시킨 이 책은 또 한 번 자신의 특별한 쓸모를 찾아가는 작가의 일관된 주제를 그려 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글을 최소화하고 그림과 등장인물들의 작은 대화들만으로 장면을 이어 나가는 일러스트레이션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 줍니다.
Author
종종
대학에서 영상 디자인을 전공하고 영상 관련 일을 하다가 《평범한 식빵》을 출간하고 그림책 작가로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사람입니다. 그림책 《울퉁불퉁 크루아상》 《하늘 높이 핫케이크》 《어떤 구름》 《모두 다 씨앗》을 그리고 썼습니다.
대학에서 영상 디자인을 전공하고 영상 관련 일을 하다가 《평범한 식빵》을 출간하고 그림책 작가로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사람입니다. 그림책 《울퉁불퉁 크루아상》 《하늘 높이 핫케이크》 《어떤 구름》 《모두 다 씨앗》을 그리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