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인문코딩’의 연구 사례와 함께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의 몇몇 사례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사용하는 인문코딩이란 ‘인문학적 이론이나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코딩’으로서 “인문사회학적 지식과 상상력에 기반하여 컴퓨터 프로그램 만들기”로 정의할 수 있다. 좀 더 풀어쓰면 믿음이나 감정, 의식, 자유, 정의, 윤리 등 인문사회학에서 제기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코딩’ 기술로 탐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인간과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코딩을 활용해 기술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인문사회학적 이론들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인문코딩은 인간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반영하는 인문사회과학의 통찰을 프로그램을 통해 구현하여 분석하고 구체화하는 시도이기에 인문사회학과 프로그램 개발 등 두 분야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 현장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문제 해결의 능력을 키우는 컴퓨팅 사고(computational thinking) 훈련인 코딩 교육이 실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코딩 교육 자체보다는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사고(AI Thinking)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전문 프로그래머들이 할 수 있는 작업을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할 수 있게 된 만큼, 전문적인 코딩 능력보다는 인문학적 지식과 상상력이 더욱 필요하게 되었다. ‘인문코딩’은 인문사회학적 교육과 코딩 교육을 병행함으로써 미래의 인간 사회에 대한 이해와 미래의 기술을 준비할 수 있는 방향점을 제시한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서문 인문코딩이란 무엇인가 - 박충식
1부 사회, 역사, 종교 코딩
1. 사회를 코딩하기
- 소셜 시뮬레이션, 계산 텍스트 분석을 중심으로 - 정광진
2. 역사 시뮬레이션과 역사 코딩 - 이상동
3. 코딩으로 종교문화 연구하기 - 심형준
2부 언어, 예술 코딩
4. 딥 러닝을 이용한 한중일 한시의 영향 관계 분석 - 박진호
5. 생성형 인공지능과 시적 연산
- 확률과 패턴을 질료로 하는 예술에 대하여 - 오영진
3부 철학 코딩
6. 프로드램 코딩과 논리 교육 - 석기용
7. 칸트 머신-칸트 비판철학 코딩하기 - 박충식
8. 율곡 머신-기(氣)의 도덕적 패턴 코딩하기 - 최복희
Author
박충식,정광진,이상동,심형준,박진호,오영진,석기용,최복희
유원대학교(아산캠퍼스)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석좌교수. 한국포스트휴먼연구소 인공지능로봇센터장.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인공지능 전공)에서 석사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구성주의적 관점의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으며, 인문사회학과 인공지능의 학제적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공지능의 존재론』, 『인공지능의 윤리학』, 『내가 만난 루만』(이상 공저)이 있고, 「인공지능은 인문학이다」, 「정보기계로서의 생명」, 「From Data to Agents」 등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박충식의 인공지능으로 보는 세상’의 제목으로 50여 건의 칼럼을 연재하였다.
유원대학교(아산캠퍼스)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석좌교수. 한국포스트휴먼연구소 인공지능로봇센터장.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인공지능 전공)에서 석사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구성주의적 관점의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으며, 인문사회학과 인공지능의 학제적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인공지능의 존재론』, 『인공지능의 윤리학』, 『내가 만난 루만』(이상 공저)이 있고, 「인공지능은 인문학이다」, 「정보기계로서의 생명」, 「From Data to Agents」 등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박충식의 인공지능으로 보는 세상’의 제목으로 50여 건의 칼럼을 연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