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누구보다도 존재의 원형에 대한 향수가 강렬한 사람이 다. 시는 영혼의 구원이며 언어예술이기 때문이다. 시의 가장 중 요한 요소는 상상력(想像力-imagination)이며 상상(想像)은 우 리말로 ‘그리다’이다. 그러니까 상상력은 ‘그리는 힘’이다. ‘그리 는 힘’은 또한 그리움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1시집, 2시집에 이어 3시집에서도 시인은 그리움을 그리고 있으며 상상력을 통하여 과거와 현실을 사유하면서 그리움을 불 러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유(思惟)에서 얻는 글귀는 지지 않는 꽃이다.”
그러기에 그의 그리움은 영원히 지지 않는 그리움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김원두 시인의 그리움이 마치 마법을 걸듯이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꽃으로 피고 있을 때면 그의 그리움에 동화되지 않을 수 없다.
어릴 때의 추억뿐만이 아니라 삶과 죽음에 순응하고 공감하고 있는 현재의 감정까지도 그의 이번 시집의 시를 사유하다 보면, 존재의 원형에 대한 그의 향수가 긍정의 집을 짓고 있는 것을 보 면서 그의 ‘시의 집’에 방문하여 하나하나 시의 향기를 맡아보려 한다.
Contents
시인의 말 8
작품 해설 118
1부
가끔은 마법을 믿자 12
목련을 닮은 사랑 14
몽우리 15
하늘과 호수 16
밤비에 젖다 18
조시구(釣詩鉤) 19
비 오는 수요일 20
너구리 22
노부부의 산책 24
혼자인 별 25
반짝이는 별이 사라진 이유 26
넌 그랬어 28
나를 떠난 시간 30
낙엽에 경의를 표하다 32
사랑의 불시착 34
찬 바람이 불면 36
2 부
창을 닫는다 40
늦바람 41
넘치는 아름다움 42
봄비는 달다 44
엄마와 소나기 45
시월의 사랑 46
그땐 그랬지 47
공존의 세상 48
봄날이 되어서 49
대리인 50
날 선 바람 52
참 좋다 53
애꿎은 창문만 54
나비야, 날자 56
나는 불안한 인생이다 58
수면 내시경 60
3 부
아침 향기 머금은 시(詩) 64
당신의 마음 65
버스정류장 로맨스 66
갤러리에서 68
그네 타는 소녀 70
눈(雪)이 예쁜 까닭 72
꿈꾸듯 나의 사랑은 74
내 곧 피우리 76
바지락탕 78
아침 출근길에 80
우리, 츩어갈까? 82
여수 밤바다 84
하루를 산다는 건 86
공유할 수 없는 오늘 88
내 삶은 내 것이 아니다 89
보낸 이보다 슬픈 사랑 90
4 부
박효석 시인 94
흐린 아침 96
봄날은 간다 97
할머니와 흰 나비 98
기다리는 마음 100
눈물인지, 빗물인지 102
방패연(防牌鳶) 103
그러려니 해야지 104
아야, 뛰지 마라 106
아리따운 선생님 108
늦서리 110
슬픈 구름 111
눈에 보이는 것의 진실 112
외옹치 역 114
불협화음 115
세월이 어디 갔을까 116
Author
김원두
월간 『시사문단』 시(詩)로 등단하였다.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빈여백 동인이다. 2019년 제9회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이었으며 제16회 풀잎문학상 수상하였다. 쓴 책으로는 제13, 14, 15, 16호 『봄의 손짓』 공저, 시집 『꽃이 되었다』(2019), 『마음이 닿은 곳』(2023), 『가끔은 마법을 믿자』(2025)가 있다. 현재 수원 동원동우고등학교 국어 교사 재직중이다.
월간 『시사문단』 시(詩)로 등단하였다.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빈여백 동인이다. 2019년 제9회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이었으며 제16회 풀잎문학상 수상하였다. 쓴 책으로는 제13, 14, 15, 16호 『봄의 손짓』 공저, 시집 『꽃이 되었다』(2019), 『마음이 닿은 곳』(2023), 『가끔은 마법을 믿자』(2025)가 있다. 현재 수원 동원동우고등학교 국어 교사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