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자꾸 사람이 예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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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4/01
Pages/Weight/Size 129*209*5mm
ISBN 979119851820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일흔넷 조남예 시인되다!
문해 어르신과 시인의 환상 콜라보, 『자꾸자꾸 사람이 예뻐져』 출간!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저자 김민섭의 첫 기획 시집


동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 올해 나이 일흔넷 어르신께서 시집을 냈다. 천안에 사시는 조남예 여사가 그 주인공이다. 한글을 배운지 불과 6년, 젊은 시절부터 갈무리해 둔 인생 속 시상들을 표현했다. 못 배운 슬픔의 너머, 사랑받은 사람이 예뻐진다는 인생의 통찰, 엄마로서의 가족에 대한 사랑이 골고루 버무려져 읽다 보면 입가엔 미소가 눈가엔 눈물이 고이게 만드는 시집 『자꾸자꾸 사람이 예뻐져』가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가제)라는 다큐멘터리로부터 시작되었다. 노년의 멘티들이 멘토링을 거쳐 젊은 날 마음속에 품었던 꿈을 이루는 사연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조남예 여사는 여기에 멘티로 참여해 시집 『프로메테우스』를 펴낸 김승일 시인의 멘토링을 받았다. 시로 짓고 싶은 인생의 대목을 정하고, 이를 입말에서 시로 옮기는 과정에서 멘토와 멘티의 이인삼각이 돋보인다.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의 저자 김민섭이 기획한 첫 시집이기도 하다. 친구들과 모여서 술을 한 잔 기울이기도 하고 군대 간 손자에게 하트를 그리면서, 멘토링이 끝난 이후에도 조남예 시인은 누구보다도 바쁘게, 누구보다도 아름답게 살아간다. 늘어나는 시편만큼이나 스스로를 더 두텁게 바라보며 세상 밖으로 당당하게 걸어 나간다. 어느 때보다도 빛나는 그만의 호시절을 그리면서.
Contents
1부_ 한글을 배워서
한글을 배워서
새 책상
처음 말놀이
학교 가는 길
평생 알고 썼지만
배움 교실
가르쳐 주는 대로 다 배우고 싶은데
나는 시험 볼 때 왜 두근두근하나
캄캄했어요
생각나서 쓴다

2부_일흔넷 조남예
제가 시방 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중학교요 초등학교는 재작년에 졸업했고요
면장 집 딸만 학교에 갔어
강경장 가는 날
말을 못 했어
매산골 장화홍련전
산성에 갔다 와서
결혼식 날
충남 부여 성홍산
아버지 상감님
커다란 수박처럼
고달픈 나의 삶
물난리
대추 한 간 같은 인생
엄마 반찬이 생각 안 나

3부_시인이 되고 싶어
시가 될 수 있나요
한국어로 가득한
나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네요
이 순간이 답답하다
내가 처음 그린 그림
나의 황금기는 지금이에요
무슨 시가 쓰고 싶어요?

4부_우리 만났으니 사랑해
약속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우리 딸 미용실 하다
아들들
그래도 나를 막지는 못하지
자꾸자꾸 사람이 예뻐져
집에서 읽고 쓰는 것도 좋지만 친구 집에서 술 마시는 것도 좋아
쪽파김치를 만드는 이유
나는 사랑하는 것이 쉬워졌어요
김장은 금방 했어요
옛날 시장이 없어졌다
아내 조남예 올림
그래도 보고 싶은 엄마
남편
백 번 천 번
미운 생각은 다 버리겠어요
Author
조남예
1948년생, 고향은 충청남도 부어, 2남 1녀와 손주 8명을 두었다. 2019년 초등학력인정과정 졸업장을 받았고, 현재 충남교육청 중학학력인정과정학생이다. 김승일 시인을 만나 시를 쓰기 시작한 이후로 사람을 자꾸자꾸 예쁘게 보는 눈을 가지게 되었다. 저서로는 집에 온 손님은 굶겨 보내지 않는다는 남다는 요리 부심으로 쓴 『요리는 감이여』(2020 출판문화대상 수상도서, 문재인 대통령 추천도서)가 있다.
1948년생, 고향은 충청남도 부어, 2남 1녀와 손주 8명을 두었다. 2019년 초등학력인정과정 졸업장을 받았고, 현재 충남교육청 중학학력인정과정학생이다. 김승일 시인을 만나 시를 쓰기 시작한 이후로 사람을 자꾸자꾸 예쁘게 보는 눈을 가지게 되었다. 저서로는 집에 온 손님은 굶겨 보내지 않는다는 남다는 요리 부심으로 쓴 『요리는 감이여』(2020 출판문화대상 수상도서, 문재인 대통령 추천도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