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야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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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5/10
Pages/Weight/Size 146*222*25mm
ISBN 979119850301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Description
“할머니의 야구공에 담긴 순정한 사랑 이야기,
그들이 재회하지 못한 이유를 알게될 때마다 마음이 먹먹해지는 소설!
읽다보면 마음의 뒷면이 연하게 밝아온다”

한국문학의 또 하나의 스타일리스트, 전리오 신작 장편소설


할머니의 유품상자에서 야구공이 나왔다. 손녀 윤경은 할머니의 야구공에 씌어 있는 ‘石?正義’라는 한자가 ‘이시이 마사요시’라는 일본인의 이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것이 1940년대 일본 여름 고시엔(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의 공인구라는 것을 알고 놀란다. 다큐 채널 PD인 윤경은 야구공의 숨은 사연을 좇기 위해 〈식민지 조선의 야구 소년들〉이라는 프로그램 기획안을 작성하여 승인받은 뒤 촬영감독 석현과 함께 부산, 오사카, 도쿄를 잇는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떠난다. 1940년대 도일을 위해 ‘히라누마 토오쥬’라 창씨를 해야 했던 ‘윤동주’처럼 ‘서영웅’이 ‘오우치 히데오’라는 일본식 이름으로 창씨를 한 것도, 일제가 도항증명서를 일본식 이름이어야만 발급해주었다는 이유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윤경 PD와 석현은 부산항에서 일본의 시모노세키행 부관연락선을 타고 식민지 시절 조선의 야구 소년들이 숨죽여 건너간 항로를 따라간다. 할머니의 장례식장에서 틀어달라고 할머니가 유언처럼 부탁한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의 의미를 되새기다 보면 일본과 한국 사이에 그리 오래되지 않은 역사의 겹침이 있었다는 것을 회상하게 된다.

1958년의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넘어가던 어느 날. 그날 영산상업고등학교의 운동장에서 외할머니는 홀로 서 있었을 것이다. 그날 외할머니가 왜 그곳에 있었던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제 이 세상 그 누구도 정확한 사연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외손녀인 윤경은 왠지 자신이 그 비밀을 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Author
전리오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서 장편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 등에 관심이 많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저서로는 《오아시스를 만날 시간》, 《닥터 요한의 음악 클리닉》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마존 언바운드》, 《알터 에고 이펙트》, 《지구에 대한 의무》(공역), 《삶을 바꾸는 식탁》(공역), 《코로나는 기회다》(공역)가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서 장편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 등에 관심이 많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저서로는 《오아시스를 만날 시간》, 《닥터 요한의 음악 클리닉》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마존 언바운드》, 《알터 에고 이펙트》, 《지구에 대한 의무》(공역), 《삶을 바꾸는 식탁》(공역), 《코로나는 기회다》(공역)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