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연이 편찬한 『삼국유사』는 한국 고대의 역사·지리·문학·사상·종교·언어·민속·미술·고고학 등 총체적인 문화 유산의 원천적 보고로 『삼국사기』와 더불어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삼국유사』는 신화와 설화의 보고이다. 『삼국유사』에는 고조선의 개국 신화인 단군 신화를 비롯하여 고대의 신화· 전설·지리·민속·사회·사상·신앙·옛 어휘 등을 기록해 놓아, 『삼국유사』를 읽고 있으면 우리나라 원시 문화의 숲 속을 걷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특히 『삼국유사』는 향가 14수와 많은 역사·설화·불교 관련 기록 등을 다양하게 싣고 있어 일찍부터 학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그동안 많은 학자들이 『삼국유사』를 번역하였다. 『삼국유사』를 번역하고 연구한 학자들에게도 『삼국유사』는 어려운 책이다. 그동안 대학생이나 일반인들이 읽을 수 있는 『삼국유사』가 수십 종이 출간되었다. 그러나 한창 독서를 해야 하는 주니어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쉬운 우리말로 번역하고 원전을 손상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풀어쓰고 이야기마다 해설을 붙인 『삼국유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주니어 삼국유사』는 『삼국유사』 에 수록된 이야기들 가운데 주니어 독자들이 꼭 읽어봐야 할 것들을 정선하여 원전을 손상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쉬운 우리말로 풀어쓰고 이야기마다 해설을 붙였다. - 김종성(소설가)
Contents
머리말
『제1권 기이 제1 - 역사의 신비하고 기이한 이야기 1』
고조선 단군 신화와 고조선의 건국
북부여 북부여의 건국 신화와 해모수왕
동부여 동부여 건국 신화와 금와왕
고구려 주몽 신화와 고구려의 건국
신라 시조 혁거세왕 혁거세 신화와 신라의 건국
제4대 탈해왕 탈해 신화
김알지 탈해왕대 알지 신화
연오랑과 세오녀 왜나라의 왕이 된 신라 사람
내물왕과 김제상 빛나는 충절과 굽히지 않는 기개
거문고 갑을 쏘아라 정월 대보름과 까마귀의 제삿날
도화녀와 비형랑 죽은 혼령이 낳은 아들
하늘이 옥으로 된 허리띠를 내리다 신라의 세 가지 보물
선덕여왕의 지혜 선덕여왕이 미리 알아챈 세 가지 일
김유신 그 전생과 호국 산신의 가호
『제2권 기이 제2 - 역사의 신비하고 기이한 이야기 2』
만파식적 나라의 근심을 잠재우는 피리
수로부인 헌화가와 해가
경덕왕과 충담사와 표훈대덕 찬기피랑가
제48대 경문대왕 당나귀 귀 이야기
처용랑과 망해사 처용가
진성여왕과 거타지 악마 퇴치 설화
남부여·전백제·북부여 백제의 건국 신화
무왕 서동요
가락국기 수로 신화와 구지가
『제3권 흥법 제3 - 불법을 일으킨 사람들의 이야기』
아도, 신라 불교의 기초를 닦다
이차돈, 순교하다 불교 공인
보장왕의 도교 신봉에 보덕, 암자를 옮기다
『제3권 탑상 제4 - 탑과 불상에 얽힌 이야기들』
미륵선화 미시랑과 진자사
남백월산의 두 성인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낙산의 두 보살 관음·정취, 그리고 조신 조신 설화
『제4권 의해 제5 - 불교 정수를 통달한 승려들 이야기 』
원광, 중국에 유학하다 세속오계로 사회 이념을 수립한 원광자장, 계율을 확정하다 계율종을 처음 연 자장
원효, 구애되지 않다 법성종을 처음 열고 불교의 대중화에 앞장선 원효
의상, 화엄종을 전하다 의상과 화엄 사상
말하지 않던 사복 진리는 번잡한 말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제5권 신주 제6 - 밀교의 신통력 이야기』
혜통, 마룡을 굴복시키다 밀교 신앙
『제5권 감통 제7 - 세상의 공감과 소통에 대한 이야기 』
계집종 욱면, 염불하여 극락에 가다 정토 신앙
광덕과 엄장 원왕생가
월명사와 제망매가 산화 공덕을 노래한 도솔가
김현, 호랑이와 감통하다 김현 설화
『제5권 피은 제8 - 속세를 피해 숨은 은자들 이야기』
신충, 벼슬을 그만두다 원가
영재가 도적을 만나다 우적가
『제5권 효선 제9 - 효도와 선행의 실천 이야기』
신문왕대의 대성, 두 세상 부모께 효도하다
흥덕왕대의 손순, 아이를 묻다
주니어 삼국유사 해설
일연의 생애
『삼국유사』의 구성
『삼국유사』의 가치와 의의
참고 문헌
Author
일연,김종성
고려 시대의 승려로, 14세에 승려가 되어 22세에 승과 시험에 장원 급제하였습니다. 78세에 최고의 승려로 인정받아 국존이 되었으며 84세 때 입적한 후, 보각이라는 시호를 받았습니다. 몽골의 침략으로 피폐해진 나라를 보고 우리의 역사와 뿌리를 지키고자 〈삼국유사〉를 펴냈습니다.
고려 후기의 고승으로 성은 김이고, 이름은 견명으로 알려져있다. 9세 때인 1214년에 출가하여 22세 때인 1227년 선과(禪科)에 급제한 이후로 포산에서 머무르며 생활했다. 1283년 78세로 국존(國尊)이 되고 이듬해 경상북도 군위군에 위치한 인각사에 있다가 84세로 입적(入寂)하였다.
고려가 몽골에 항복한 이후 민족의 혼을 되살리기 위해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저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고려 후기 충렬왕 년에 출간되었다. 일연은 『삼국유사』를 통해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삼국사기에는 누락되었던 고조선과 기자조선가락국 등에 관한 역사까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저서로는 『어록』, 『계승잡저』 등이 있다
고려 시대의 승려로, 14세에 승려가 되어 22세에 승과 시험에 장원 급제하였습니다. 78세에 최고의 승려로 인정받아 국존이 되었으며 84세 때 입적한 후, 보각이라는 시호를 받았습니다. 몽골의 침략으로 피폐해진 나라를 보고 우리의 역사와 뿌리를 지키고자 〈삼국유사〉를 펴냈습니다.
고려 후기의 고승으로 성은 김이고, 이름은 견명으로 알려져있다. 9세 때인 1214년에 출가하여 22세 때인 1227년 선과(禪科)에 급제한 이후로 포산에서 머무르며 생활했다. 1283년 78세로 국존(國尊)이 되고 이듬해 경상북도 군위군에 위치한 인각사에 있다가 84세로 입적(入寂)하였다.
고려가 몽골에 항복한 이후 민족의 혼을 되살리기 위해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저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고려 후기 충렬왕 년에 출간되었다. 일연은 『삼국유사』를 통해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삼국사기에는 누락되었던 고조선과 기자조선가락국 등에 관한 역사까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저서로는 『어록』, 『계승잡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