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동물을 지배할 권리가 있는가, 아니면 모든 생명을 지킬 의무가 있는가.
육식이 사라진 미래 세상에서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로 남을 것인가.
서기 2110년, 미래의 지구에서는 고기 섭취가 금지되고, 모든 동물이 보호받는 사회가 펼쳐진다. 이 새로운 세상에서 백 번째 생일을 맞은 주인공은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그는 과거 육식 문화를 옹호하며 지금의 젊은 세대가 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행태를 비판하며, 한때 인간의 과도한 육식으로 인해 급격한 변화를 겪어야 했던 과거를 기록하기로 맘먹는다.
소설 센트리움은 대규모 기후 위기와 생태계 붕괴로 인해 극단적인 환경 변화가 찾아온 미래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정부는 대형 공장형 축사 ‘센트리움’을 통해 필요한 최소량의 동물성 자원을 관리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동물들은 생명이 아닌 인간의 식량으로만 여겨진 채 참혹한 사육 환경에서 살다가 도살장으로 옮겨진다.
소설은 인간과 자연, 동물과의 관계 재정립을 강하게 요구하는 한편, 기후 위기와 육식 문화를 둘러싼 문제들을 깊이 탐구한다. 센트리움은 생명 윤리와 지속 가능한 삶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미래를 꿈꾸게 한다. 독자들은 주인공의 시선과 회고를 따라가며, ‘우리의 삶이 지향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Contents
프롤로그
비밀의 시작
센트리움
가려진 그림자
반란
슬픈 육식동물
나폴레옹
엇갈린 운명
제주도, 푸른 바다의 전설
거듭되는 시련
KPN1351
새로운 시작
에필로그
작가의 말
Author
복일경
1973년생. 2004년 유학생 남편과 결혼해 처음 미국 땅을 밟았다. 캘리포니아의 어바인과 버클리를 거쳐 샌디에이고에 자리 잡은 후, 없는 살림에 두 딸을 낳고 기르며 고군분투하는 삶을 살았다. 10여 년간 샌디에이고에 살다가 한국에 돌아와서는 모국어의 편안함에 이끌려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제야 자신의 어릴 적 꿈이 작가였음을 기억하고, 뒤늦게 계간 「에세이문학」에서 초회·완료추천을 거쳐 수필작가로 등단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글쓰기와 독서에 매달린 끝에 2017년 [산림문화 공모전]에서 산문 부분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2018년 ‘올해의 독서왕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까지 도서관에서 글쓰기와 책 읽기를 가르치고, 관광청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등 숨 가쁜 일상을 이어왔다. 2018년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면서 미국의 육아와 교육, 사회 전반에 관한 글들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2019년 미국의 문화와 교육에 관한 에세이 『안녕, 샌디에이고』를 출간하였고, 이로 2020년 ‘매원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EBS 라디오와 카카오 브런치가 주관한 ‘나도 작가다’ 공모전에 당선돼 59인의 작가와 함께 <너의 목소리를 그릴 수 있다면>을 펴냈다. 2018년부터 도서관에서 학생들을 위한 ‘독서문화체험’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글쓰기 강의를 진행하였고, 책 읽고 글 쓰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1973년생. 2004년 유학생 남편과 결혼해 처음 미국 땅을 밟았다. 캘리포니아의 어바인과 버클리를 거쳐 샌디에이고에 자리 잡은 후, 없는 살림에 두 딸을 낳고 기르며 고군분투하는 삶을 살았다. 10여 년간 샌디에이고에 살다가 한국에 돌아와서는 모국어의 편안함에 이끌려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제야 자신의 어릴 적 꿈이 작가였음을 기억하고, 뒤늦게 계간 「에세이문학」에서 초회·완료추천을 거쳐 수필작가로 등단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글쓰기와 독서에 매달린 끝에 2017년 [산림문화 공모전]에서 산문 부분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2018년 ‘올해의 독서왕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까지 도서관에서 글쓰기와 책 읽기를 가르치고, 관광청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등 숨 가쁜 일상을 이어왔다. 2018년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면서 미국의 육아와 교육, 사회 전반에 관한 글들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2019년 미국의 문화와 교육에 관한 에세이 『안녕, 샌디에이고』를 출간하였고, 이로 2020년 ‘매원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EBS 라디오와 카카오 브런치가 주관한 ‘나도 작가다’ 공모전에 당선돼 59인의 작가와 함께 <너의 목소리를 그릴 수 있다면>을 펴냈다. 2018년부터 도서관에서 학생들을 위한 ‘독서문화체험’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글쓰기 강의를 진행하였고, 책 읽고 글 쓰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